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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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기본정보
여행출발일 2025년 07월 08일 여행도착일 2025년 07월 17일
가격 ₩ 13.900.000
여행신청 여권사본 및 계약금
여행문의 TEL 02)734-1800 / FAX 02)734-7900
포함
항공/호텔/식사/전용버스/입장료/가이드/보험/공항세 일체/유류할증료/기사 및 가이드 팁/생수
불포함  

첫 번째 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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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는 물의 천국입니다. 그 어딜 가더라도 폭포와 강과 호수가 함께 합니다. 폭포는 헤아릴 수조차 없어 1에 하나씩 있다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크기의 폭포는 이름도 없습니다. 이는 대부분 유럽 최대의 빙하인 바트나요쿨이 녹아 아이슬란드 전역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이슬란드 여행도 상당 부분 물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유럽 최대의 폭포인 데티포스에서 부터 주상절리 사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폭포 스바르티포스까지 다양한 폭포들을 이 여행에서 만나게 됩니다. 스카프타펠 국립공원과 요쿨살론에선 신비한 빙하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 블루라군과 뮈바튼 자연온천에선 세계 최고의 온천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이슬란드는 물이 만들어낸 대자연으로 가득한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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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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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는 화산섬입니다. 그것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과 휴화산이 아이슬란드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분화구와 용암 등 불이 만들어낸 자연 풍경은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슬란드 여행도 상당 부분 불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게이시르의 간헐천과 동북부 하이랜드에서 만나게 되는 다채로운 화산 지형까지 우리는 최대한 가까이 불에 접근해 보려 합니다. 마치 외계 혹성에 떨어진 듯한, 매우 생경한 풍경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아이슬란드는 불이 만들어낸 대자연으로 가득한 땅입니다.

 

세 번째 테마 : 피오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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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는 피오르드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빙하가 퇴화하면서 깊숙이 땅을 깎아 낸 피오르드가 아이슬란드 해변 전역에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중 남동부의 피오르드는 장엄하기로 첫손 꼽히는 곳입니다.

 우리의 아이슬란드 여행은 피오르드 탐방에 각별한 비중을 두었습니다. 에길스타뒤르에서부터 호픈 마을까지 피오르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게 됩니다. 아름다운 작은 어촌에서부터 때론 컴퓨터 그래픽같은 비현실적인 해안까지 다른 곳에선 정말 보기 힘든 풍경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날짜

도시

교통편

시간

일 정 내 용

1

인천

경유지

레이캬비크

국제선

 

인천 국제공항 출발

경유지 도착

경유지 출발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항 도착하여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로 이동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2

스나이펠스네스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스나이펠스네스 국립공원으로 이동

키르큐펠산과 키르큐펠포스 등 답사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3

아쿠레이리

뮈바튼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아이슬란드 북부의 평화로운 전원을 감상하며 뮈바튼으로 이동

뮈바튼 명소 답사

청록색 칼데라 호수 비티 방문

- 화산과 용암이 가득한 비현실의 세상 크라플라 트레킹

- 멋진 전망과 최고의 온천수를 가진 뮈바튼 자연온천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4

뮈바튼

데티포스

셀포스

동부 피요르드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 황량한 아름다움의 세계 흐베르펠 분화구

- 핑크빛 오렌지 색깔의 세계 흐베리르

가장 아이슬란드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하이랜드 답사

-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인 데티포스

- 말발굽 모양의 여성적인 폭포 셀포스

동부 피요르드 마을로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5

동부 피오르드

뒤피보구르

회픈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최고의 피오르드 전망 도로를 따라 드라이빙

검은 해변 흐바니스 산책

회픈 도착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6

요쿨살론

스카프타펠

비크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수많은 푸른 빙하가 둥둥 떠 있는 요쿨살론 보트투어

주상절리 폭포가 있는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아이슬란드 이끼지대와 신비로운 협곡 피야르라글푸르 산책

회색 주상절리 절벽의 레이니스피아라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7

비크

디르호레이

스코가포스

셀랴란즈포스레이캬비크

전용버스

전일

환상의 해안절벽 디르호레이

바이킹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의 폭포 스코가포스

폭포 뒤에도 갈 수 있는 셀랴란즈포스

사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폭포 그뤼프라부이

레이캬비크로 이동하여 시내 답사

-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인 할그림스키르캬와 전망대

- 호수 위에 떠 있는 미술관 같은 시청사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8

레이캬비크

골든서클

블루라군

전용버스

전일

조식 후 골든서클 투어

- 세계 최초의 의회가 열린 싱벨리어 국립공원

- 골든서클의 백미인 굴포스 답사

주기적으로 물기둥이 솟구치는 게이시르

블루라군으로 이동하여 아이슬란드가 자랑하는 온천욕

호텔 투숙 및 휴식

호텔 :

9

레이캬비크

경유지

국제선

 

공항으로 이동하여 레이캬비크 출발

경유지 도착

경유지 출발

10

인천

 

 

인천국제공항 도착

※ 상기 일정은 항공스케줄과 현지사정에 의해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제 1일  인천 -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긴 비행시간을 감내해야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아이슬란드의 모습을 상상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슬란드의 관문인 케플라비크 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1시간 여를 달려가면 수도인 레이캬비크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아이슬란드 여행을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제 2일  스나이펠스네스 국립공원
 

  아이슬란드 여행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서 시작됩니다. 레이캬비크에서 2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서부 아이슬란드의 핵심 스네이펠스네스반도는 아이슬란드 전체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지형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아르나스타피(Arnarstapi)


  차에서 내리면 아담하고 소박한 시골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해안쪽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아이슬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싱그럽고 멋진 풍광에 빠져들게 된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정착민이었던 바르다르 사가 기념조형물을 지나 절벽 전망대에 서면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된 현무암 절벽과 주상절리가 장관이다.
이어서 잘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가트클레튀르(Gatklettur) 아치와 스톤브릿지 등을 돌아 보고 나면 서부 아이슬란드의 동화 같은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  키르큐펠(Kirkjufell) 폭포와 산


 아이슬란드를 소개하는 사진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면이 바로 키르큐펠이다. 키르큐펠은 460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원뿔형의 독특한 봉우리가 여행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키르큐펠이란 이름 자체가 아이슬란드어로 교회산(Church mountain)이란 뜻이다.
 사실 키르큐펠은 카메라를 받쳐놓고 하루 종일 감상해야 하는 산이다. 새벽과 일출, 한낮의 구름, 석양, 심지어 오로라와도 가장 잘 어울리는 멋진 뷰 때문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오래 머물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키르큐벨의 매력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날씨만 좋다면 인생샷을 찍을 기회가 키르큐펠에서 찾아올 것이다.


 

제 3일  아이슬란드 북부와 뮈바튼
 

  오늘은 오전 내내 아이슬란드 북부를 드라이브하여 뮈바튼으로 이동합니다. 화산폭발에 더해져 대서양의 거친 바람이 더해져 형성된 독특한 분위기의 풍광에 잠시라도 졸릴 새가 없습니다.
 뮈바튼은 아이슬란드인들이 가장 아끼는 여행지 겸 휴양지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특징은 자연의 다양함입니다. 호수가 있는가 하면, 많은 화산과 분화구가 있고, 칼데라 호수와 온천도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코스인 크라플라 트레킹 등 오늘 하루 일정은 아이슬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웅장한 자연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  뮈바튼 호수

 뮈바튼 일대의 황량한 화산 지대와는 달리 뮈바튼 호수는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을 갖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조금은 생경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이렇게 한 나라에, 그리고 한 지역에 극과 극처럼 다른 자연환경이 존재할 수 있는지 의아할 지경이다.
 호수 물은 거울같이 투명하다. 맑은 날은 어디가 호수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분간되지 않을 정도다.
 호수 주변은 습지와 연못들도 많아 수 많은새들의 낙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호수 주변엔 작은 오름들이 수없이 많아 신기한 지형을 이룬다.

•  비티 분화구


 
크라플라에 있는 거대한 두 개의 분화구 중 하나다. 비티(VITI)는 ‘BIG HELL’이란 뜻이다. 지옥이란 이름과는 달리 비티 분화구는 청록색 물이 가득 담긴 정말 아름다운 호수다.
 1724년의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칼데라 호수인 비티는 지름이 350m에 이르고, 높이가 61m, 호수 깊이가 8m나 된다. 청록색 호수도 멋지지만 이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정말 너무나 멋진 크라플라 일대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크라플라

  크라플라는 거대한 칼데라 지형이다. 1729년 일어난 대폭발로 크라플라 일대는 용암으로 완전히 뒤덮였다. 이후 엄청난 마그마 분출로 속이 텅 빈 이 일대가 함몰되면서 20㎞가 넘는 냄비 모양의 칼데라가 되었다.
 크라플라에는 30분짜리 짧은 코스부터 크라플라 산 정상까지 오르는 4시간짜리 코스까지 다양한 트레킹 루트가 있다. 이 중 우리는 백미로 꼽히는 레이르뉴쿠르(Leirhnjukur) 지역의 트레일 코스를 따라 이 신기한 지형을 살펴본다. 대략 천천히 걸어 1시간 반이 걸린다. 트레일 코스는 내내 나무판자가 깔려 있어 걷기 편하게 되어 있다.
 레이르뉴쿠르 지역은 1984년에도 화산 폭발이 일어났는데, 이런 활발한 지각활동으로 인해 마치 제주의 오름처럼 곳곳에 작은 분화구들이 있다.
 트레일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부글부글 끓는 머드 습지와 마치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 놓은 듯한 검은 땅에 흰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흐베리르처럼 pinky-orange색 등 다양한 땅 색깔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곳 여행의 매력이다. 위로 더 올라가면 끝없이 펼쳐진 검은 화산 지대에 일부러 흙을 뿌려서 길을 표시해 놓았는데 눈 덮인 설산과 참 대조적인 풍경을 이룬다.


•  뮈바튼 자연온천


  아이슬란드에서 첫 번째 온천을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뮈바튼 자연온천은 여행 막바지에 방문할 블루라군에 비해 작고 소박하다. 하지만 블루라군이 갖지 못한 두 가지 장점이 이곳에 있다.
 첫째는 블루라군이 짠물이라 피부에 자극적인 반면 뮈바튼 자연온천은 민물이라 훨씬 부드럽다. 온천 후 바디로션이 따로 필요 없다. 물만 따지면 세계 최고의 온천이라는 평도 많다.
 둘째는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인 뮈바튼 호수가 바로 앞이고, 설산과 화산 지형도 가까이 보인다. 수증기도 블루라군보다 적어 시야도 깨끗하다.
  물빛은 블루라군이 뿌연 옥빛이라면 뮈바튼 자연온천은 좀 더 맑고 투명하다.  


 

제 4일  폭포, 하이랜드
 
  뮈바튼의 자연을 조금 더 감상한 후 하이랜드 드라이빙에 나섭니다. 아이슬란드 동북쪽의 내륙을 하이랜드라고 합니다. 이곳의 경치는 황량하고 적막합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쓸쓸해집니다. 그래서 아이슬란드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하이랜드에 있다고 여행자들은 말합니다.
 하이랜드 여행을 마친 다음에는 아이슬란드 동부의 백미인 장쾌한 피오르드로 향합니다.


•  흐베르펠


 흐베르펠은 뮈바튼 지역의 또 다른 거대한 분화구다. 2500년 전의 대폭발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직경이 1㎞에 깊이가 140m나 되는 분화구로 비티보다 훨씬 크다. 비티가 청록색의 물로 가득한 멋진 호수가 된 반면 흐베르펠은 황량하기만 하다. 그저 검은 화산재로만 덮여 있을 뿐이다. 그래서 오히려 흐베르펠은 아이슬란드 하이랜드의 전형적인 적막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흐베르펠은 분화구뿐 아니라 또 다른 많은 화산들과 드넓은 용암 지대, 그리고 무엇보다 뮈바튼 호수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갖고 있다.


•  흐베리르

  흐베리르는 지금도 살아 꿈틀대는 완벽한 화산 지대다. 지난 1천 년간 이곳에서만 무려 150회 이상의 화산 폭발이 있었다. 지금도 여기저기 땅이 갈라진 곳마다 수증기가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 곳곳에 패인 웅덩이엔 머드팟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 금방이라도 다시 폭발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무엇보다 땅 색깔이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온통 pinky-orange색이다. 흐베리르 아니면 결코 볼 수 없는 자연의 신비가 이곳에 있다. 그래서 터키의 카파도키아와 함께 이 세상에서 가장 진기한 자연 풍경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다.
 어쩌면 흐베리르는 위험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아름다워 보이는지도 모른다.


•  데티포스

 
데티포스는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다. 아이슬란드의 여타 폭포와는 또 다른 차원이다. 높이는 44m이고, 너비는 100m나 된다. 이곳에서 초당 420톤이나 되는 엄청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린다. 물 색깔은 빙하 녹은 물과 고원의 황량한 모래가 섞인 탁한 회색빛이라 더욱 더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멀리 바트나요쿨에서 발원, 이곳까지 흘러와 엄청난 폭포를 만들어내고 있다. 수량이 엄청난 만큼 멀리서 보일 정도로 물안개도 굉장하다.
 데티포스는 아이슬란드 자연의 웅대한 스케일을 잘 보여준다.



•  셀포스

  데티포스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셀포스가 나온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데티포스에서 만족하고 그냥 돌아가 버리지만 셀포스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다.
 보통 데티포스가 남성적이라면 셀포스는 여성적이라고 한다. 데티포스의 거친 물살에 비해 셀포스는 좀 더 예쁘게 흐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데티포스에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뿐이다. 셀포스 역시 우리나라 폭포에 비하면 정말 엄청나게 크다.
 높이는 12m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넓이가 굉장하다. 말발굽 모양의 협곡에 수많은 폭포가 한꺼번에 떨어진다. 주변이 늘 조용해서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하다.




제 5일  피오르드, 동부 어촌마을
 
 
오늘은 하루 종일 피오르드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겠습니다. 아침 식사를 한 다음에는 본격적인 피오르드 드라이빙이 시작됩니다.
  사실 아이슬란드에선 이동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차를 타고 움직이는 것 자체가 여행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지형은 정말 드라마틱합니다. 여기에 날씨마저 변화무쌍합니다. 빛의 변화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는 아이슬란드만의 독특한 풍광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아이슬란드 드라이빙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피오르드 길입니다. 최대한 바다와 가까이에 난 길을 따라 갈 것입니다. 그리고 작은 어촌과 아름다운 해변을 만나게 되면 내려서 산책을 할 것입니다. Djùpivogur 마을 부근은 바다를 따라 급회전의 연속입니다. 한쪽으론 빙하가 깎여 나간 웅장한 산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좀 더 바닷길을 따라 가다 만나게 되는 흐바니스 해변은 온통 검은 자갈로 이루어졌는데, 끊임없이 몰아치는 거센 파도와 어울려 마치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 같은 생경한 풍경을 보여 줍니다. 바이킹 마을이 있는 베스트라혼을 거쳐 피오르드 드라이빙 여행은 회픈에서 끝을 맺습니다.
  회픈은 인구 1,600여 명의 작은 마을로 조용하고 깨끗한 산책로가 바닷가를 따라 나 있습니다. 며칠간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푹 쉬었다 가고 싶은, 그런 마을입니다.




제 6일   빙하, 요쿨살론과 비크
 

  오늘의 주제는 빙하입니다. 요쿨살론에선 수륙양용 배를 타고 직접 빙하 사이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 루트를 따라 드라이빙 후 아이슬란드 최대 빙하지대인 바트나요쿨에 가서는 가벼운 트레킹으로 대자연을 직접 발로 밟아 봅니다.

•  요쿨살론

 요쿨살론은 빙하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일종의 만처럼 둥글게 형성되어 있는데, 커다란 빙하 덩어리가 둥실둥실 떠 있다.
 최고 권위의 배낭여행서인 론리 플래닛은 요쿨살론을 ‘비현실적인 풍경’이라고 표현했다. 그 말 그대로다. 이곳의 빙하들은 모두 1,000년 이상 되었다. 거대한 얼음덩어리들은 라군 바로 옆에까지 있기 때문에 해안가에 서서 넋이 빠져 빙하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곳 최고의 여행법은 배를 타고 직접 빙하 사이로 들어가는 것이다. 수륙양용차를 타고 라군 속으로 들어가면 좀 더 다양한 빙하의 모습들과 햇볕에 따라 달라지는 빙하의 다채로운 색상들을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다.
 규모나 웅장함 면에선 세계 최고의 빙하인 아르헨티나의 모레노 빙하를 결코 따를 순 없다. 하지만 모레노가 자주 무너져 내려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운 반면, 요쿨살론은 아주 안전하게 직접 얼음 맛까지 볼 수 있다.
 또 요쿨살론은 모레노에 비해 아기자기한 멋과 함께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분위기와 색조가 있다.
 영화 ‘배트맨 비긴즈’와 제임스 본드 영화 ‘Die Another Day’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요쿨살론에서 스카프타펠 국립공원까지는 단언컨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빙하 드라이브 코스다. 바트나요쿨에서 뻗어 나온 작은 빙하들이 도로와 계속 함께 해 황홀경을 만든다.

•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바트나요쿨은 극지방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다. 면적이 8,000㎢로 우리나라 전라북도 전체 크기만 하다. 빙하의 두께도 엄청나 짧게는 400m, 길게는 1㎞나 된다.
 바트나요쿨은 ‘호수의 빙하’라는 뜻인데 1996년 11월엔 이곳의 화산이 폭발해 빙하가 한꺼번에 녹아 엄청난 홍수를 일으켰다. 당시 집채만 한 얼음덩어리가 홍수와 함께 하류의 삼각주로 밀려왔는데, 이 바람에 삼각주를 가로지르던 수많은 다리들이 떠내려갔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다리의 잔재들이 지금도 이곳저곳에 남아 있어 화산폭발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아이슬란드 최고봉인 Hvannadalshnúkur (2,109m)도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내에 있다.

 

•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의 일부분인 스카프타펠 입구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완만한 구릉지대의 관목 숲 사이로 기분 좋은 산책로가 나 있다. 천천히 40여분 걷다 보면 U자형으로 움푹 꺼진 지형에 스바르티 폭포가 나타난다. 스바르티포스는 높이가 20m도 안 되는, 아이슬란드에서 만나게 되는 가장 작은 폭포다. 하지만 이 폭포는 아이슬란드를 소개하는 책자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워낙 모양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기다란 돌들이 마치 커튼을 드리운 듯한 모습의 주상절리 사이로 폭포물이 떨어지는데, 한편으론 기괴해 보이기도 한다.
 폭포 아래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6각형 현무암들이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다.
 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스바르티포스는 건축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는데 레이캬비크에서 방문하게 될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디자인이 이곳에서 나왔다. 스바르티포스에서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40여분 더 가면 거대한 빙하 바로 옆에 닿는다. 거대한 바트나요쿨의 손가락이라 불리는 방출빙하다. 그 장엄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스카프타펠 트레킹 코스는 뒷동산을 간다는 기분이 들만큼 상쾌한데, 여유 있는 걸음으로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  피야르라글푸르


 피야르라글푸르는 손가락처럼 올록볼록 튀어나온 협곡이다. 약 9천 년 전 빙하기 끝 무렵 빙하가 녹아 이동하며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협곡에는 트롤이 묻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괴이하게 생긴 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트롤의 모습이 상상된다.


•  비크(VIK)와 비크 해안

 비크는 인구 300명도 안 되는 바닷가의 작은 마을이다. 참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뒤편 언덕에는 빨간 지붕을 한 소박한 교회가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곳에 오르면 마을 전체와 바다가 보이는데, 아이슬란드가 얼마나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갖고 있는지 실감하게 된다.
 비크 바닷가는 온통 까맣다. 검은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말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힘든 유니크한 아름다움이 비크 해안에 있다.
 해안 한 켠은 온통 주상절리다. 가까이 가보면 기둥 사이즈 하나하나가 상당히 크다. 이것들 역시 검은 현무암이다.
 이런 풍경으로 비크는 미국의 ‘islands’잡지에서 꼽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해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  레이니스피아라

 레이니스피아라는 비크 바로 옆에 있는 검은 모래해변이다. 화산의 영향으로 모래사장이 검은 빛을 띠며, 마그마가 급속으로 냉각되며 형성된 독특한 모양의 주상절리가 해변을 따라 병풍처럼 서 있다. 그 뒤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깊은 동굴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묘한 풍광 덕에 많은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배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 7일  화수분 같은 매력
 
 
아이슬란드의 자연은 끝이 없습니다. 마치 화수분 같습니다. 크지도 않은 나라에서 봐도 봐도 볼거리가 계속해서 나옵니다.
 오늘은 세계 10대 해변으로 꼽히는 비크에서 시작하여 스펙터클한 바다와 지금까지 보았던 폭포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운 폭포들을 감상하며 수도인 레이캬비크로 이동레이캬비크로 이동, 레이캬비크 시내를 돌아봅니다.

•  디르호레이

 디르호레이는 바다로 툭 튀어나온 작은 반도다. 높이가 120m나 되는 아찔한 벼랑인데, 아래서 보면 중간이 뻥 뚫린 거대한 아치형이다. 이곳에선 검은 모래가 깔린 비크 해변과 멀리 몇 개의 바위섬까지 한눈에 모두 보인다. 거기에 절벽 위의 흰 등대까지 디르호레이는 강렬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디르호레이의 벼랑 끝과 바위섬들은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새 퍼핀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디르호레이의 절벽을 거센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다보면 아이슬란드 해안의 장엄한 풍경과 함께 퍼핀을 볼 수 있는 행운을 함께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스코가포스

 아이슬란드엔 정말 폭포도 많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장 크다는 데티포스를 포함해 이미 수많은 폭포를 보았는데 또 무슨 폭포냐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크기나 모양, 물이 떨어지는 방식이 모두 달라 그 다양함에 또 놀라게 될 것이다.
 스코가포스는 너비 25m다. 그리고 60m 높이에서 완벽한 직각으로 내리 꽂힌다. 누군가가 하늘 꼭대기에서 물덩이를 전속력으로 집어던지는 것 같다. 이 모습이 워낙 압도적이라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통쾌해진다.
 스코가포스 근처는 늘 바람이 거세 물보라가 심하기 때문에 가까이 가려면 다른 폭포와 마찬가지로 우비가 필수다.
 전설에 의하면 스코가포스 뒷면에 동굴이 하나 있는데 바이킹들이 숨겨놓은 엄청난 보물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보물이 탐나도 스코가포스의 무시무시한 물줄기를 보면 그 누구라도 엄두를 내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  셀랴란즈포스

 
셀랴란즈포스는 자그마하다. 높이 40m로 이 정도 크기면 아이슬란드에선 그냥 흔한 폭포 중 하나다. 하지만 셀랴란즈포스만큼 아이슬란드의 달력과 여행서 사진에 단골로 등장하는 폭포도 없다.
 그 이유는 특이하게도 셀랴란즈포스가 360도 그 어떤 방향에서도 폭포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셀랴란즈포스는 절벽 아래로 길이 나 있어 폭포 뒷면도 볼 수 있다. 이런 폭포는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물다. 폭포 뒤에서 그 거센 물살 너머의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각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  그뤼프라부이

 셀랴란즈포스 만큼 특별한 방법으로 폭포를 감상하는 곳이 있다. 바로 사면(四面)이 벽으로 둘러싸여있는 폭포 그뤼프라부이다.
 좁은 절벽 틈을 지나면 동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그래서 ‘숨겨진 폭포’ 혹은 ‘비밀의 폭포’로 불리기도 한다.
 여느 폭포와 달리 이 그뤼프라부이(Gljúfrabúi)는 이름에 포스(Foss)가 들어가지 않는다. 폭포의 이름을 번역하면 ‘협곡에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아늑하고 평화로운 이 이름은 아이슬란드의 시인 조나스 홀그림슨(Jónas Hallgrímsson)이 지은 것이다.


•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는 북위 64도에 위치,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수도다. 아이슬란드 국가 전체 인구가 30여만 명에 불과한 만큼 수도라도 인구가 11만 명 정도인 작은 도시다.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먼저 들를 곳은 수도의 랜드 마크격인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다. 이 교회는 1940년도에 건축을 시작, 완공까지 무려 34년이 걸렸다. 이름은 아이슬란드의 가장 유명한 시인인 할그리무르 페투르손에서 따왔다.
 스바르티포스의 주상절리를 모티브 삼아 만든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는 모습 자체도 무척 독특하지만 레이캬비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5m 높이의 탑에 오르면 팍사만(灣)에 옹기종기 자리한 레이캬비크의 아름다운 건물들과 설산, 그리고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교회 앞의 잔디밭에는 아이슬란드의 아들이자 콜럼버스 보다 500년 먼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첫 유럽인인 레이프 에릭손의 동상이 서 있다. 이 동상은 아이슬란드 의회 100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이 선물한 것이다

시청사

  레이캬비크는 도시 전체가 전원 분위기다. 많은 공원과 호수가 있고, 그 사이엔 밝은 목조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자동차로 도시 구경을 하면서 레이캬비크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건축물인 시청으로 간다.
 레이캬비크 시청은 트여르닌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다. 얼핏 보면 호수 위에 얹어진 듯한 모습이다. 청사 안으로 들어가면 관공서가 아니라 미술관 같은 분위기다. 시청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호수 건너편의 시내 모습도 멋있다.

 

 

제 8일   골든서클과 블루라군
 

 여행의 마지막이 될 자연 탐사를 시작합니다. 레이캬비크를 벗어나자마자 광활하고 짙푸른, 한편으론 뭔가 생경한 아이슬란드만의 자연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푸른 초원인 싱벨리어 국립공원, 박력 넘치는 대폭포인 굴포스로 이루어진 골든 서클부터 가봅니다.
 골든 서클 여행을 마친 다음 블루라군으로 이동하여 독특한 분위기의 온천욕으로 피로를 풉니다.

•  싱벨리어 국립공원

 싱벨리어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장소다.
 우선 역사적으로 싱벨리어는 세계 최초의 의회가 열린 곳이다. 아이슬란드를 처음 발견한 바이킹들은 이곳에서 930년 첫 회합을 가졌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는 왕을 두지 않고 의회를 열어 국가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당시로선 정말 파격적인 일이었다. 이 후 1798년까지 매년 이곳에서 회의가 열렸고, 레이캬비크로 의회가 옮겨간 후에도 국가의 중요한 행사는 싱벨리어에서 개최됐다.
 싱은 아이슬란드어로 meeting을 뜻하고, 벨리어는 fields를 뜻하니 ‘회합을 위한 평원’이라는 뜻이다.
 지리적으로 싱벨리어는 북미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곳이다. 실제로 싱벨리어는 매년 2㎝씩 벌어지고 있다. 이미 오랫동안 벌어져 온 틈이 지금은 계곡을 이루고 있다. 이런 점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싱벨리어는 아이슬란드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4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그렇다고 싱벨리어가 역사적, 지리적 의미만 있는 곳은 아니다. 이곳의 경치는 한마디로 고요하고 평화롭다. 특히 싱벨리 바튼이라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호수에 비친 하늘이 여행자들을 압도한다. 아마 싱벨리어를 산책하다보면 하루 종일이라도 걷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싱벨리어는 시작일 뿐이다.


•  게이시르

 게이시르는 간헐천 지대다. 근처에만 가도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땅이 갈라진 틈으론 하얀 김이 거칠게 피어오른다. 마치 땅 전체를 누군가 밑바닥에서부터 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풍덩 뛰어 들고 싶게 할 만큼 매혹적인 푸른 물웅덩이(블루 라군)들도 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이곳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간헐천이다. 간헐천은 지표 근처에 온천수가 모여 있다가 지하의 수증기압이 높아지면서 물이 위로 솟구치는 것을 말한다.
 세계에는 많은 간헐천이 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게이시르만큼 유명한 간헐천은 없다. 아이슬란드의 게이시르가 그대로 간헐천을 뜻하는 영어 고유명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이슬란드의 간헐천은 대단하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대단했다.
 지금은 연기만 내뿜지만 그레이트 게이시르가 이곳의 상징이었다. 이 간헐천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매일 80m까지 물을 분출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돌과 쓰레기를 오랜 세월동안 던져 넣으면서 지금은 잠잠하다. 대신 가까운 곳에 있는 Strokkur Geysir가 5분 간격으로 힘차게 물을 뿜어 올린다. 이 간헐천만 해도 평균 35m 높이로 물길을 치솟게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운이 좋으면 최대 60m 짜리 물기둥을 볼 수도 있다.
 신기하게도 이 간헐천은 뿜어 오른 자리로 고스란히 다시 빨려 들어가 옆으로 물이 튀지 않는다.


•  굴포스

 아이슬란드엔 정말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폭포가 있다. 웬만한 크기로는 이름조차 갖지 못한다.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 Foss가 붙어있는 안내판을 보게 되는데 폭포를 뜻한다. 골든 서클의 마지막 코스는 굴포스다. ‘황금의 폭포’라는 뜻이다.
 굴포스는 한마디로, 사람을 주눅 들게 만든다. 엄청난 크기는 물론 그 어마어마한 수량이 몸을 얼어붙게 한다. 물론 크기로만 따지면야 세계 폭포 1, 2위인 이과수나 빅토리아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굴포스는 이과수나 빅토리아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바로 옆에서 박력 넘치는 물살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수량이 땅을 두드리면서 생기는 진동이 고스란히 온 몸에 전해지는 것이다.
 굴포스는 2단으로 되어 있다. 빙하 녹은 물이 드넓은 흐비타 강을 이루고 이게 굴포스에서 직각으로 떨어지는데 위 폭포는 11m, 아래 폭포는 21m다. 물살에 의해 자주 무지개가 생겨 ‘멋진 무지개가 걸리는 이단 폭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폭포 바로 옆까지 가려면 물보라 세례는 피할 수 없지만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을 것이다. 폭포 바로 옆은 지대가 높아서 물이 튀지 않는다.
 에너지 기업에서 이 엄청난 수량을 이용해 수력발전소를 세우려 했으나 전 국민적인 반대에 부딪혀 자연 그대로 보존되게 되었다.
 폭포 입구엔 수력발전소를 세울 경우 ‘폭포에 몸을 던지겠다’며 온몸으로 굴포스를 지킨 한 여성의 기념 동상이 세워져 있다.


•  블루라군


 ‘블루라군’은 아이슬란드 여행의 상징 같은 곳이다. 파리의 에펠탑, 로마의 콜로세움, 북경의 자금성 같은 그런 위치다. 그래서 ‘블루 라군’은 아이슬란드에 온 여행자들은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코스가 되어 있다.
 무엇 때문에 ‘블루라군’이 이렇게 유명해졌을까? 아이슬란드는 화산의 나라답게 온천도 많다. 이 중 ‘블루라군’은 우선 규모면에서 다른 온천을 압도한다. 넓이가 5,000㎡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해수온천이다. 여기에 물 색깔이 환상이다. 파란색이 도는 우유 빛깔이라고 해야 할까? 여기에 물을 만지면 우유와 진흙이 섞인 듯한 질감이 느껴진다. 이는 물속에 다량의 실리카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실리카는 이 지역 특유의 머드다. 용암이 굳은 바위에 생기는 흰 물질인 실리카는 실리콘(규소)과 산소의 천연화합물로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온천 곳곳에 머드를 쌓아놨기 때문에 온천을 하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제 9-10일  귀국
 
  꿈만 같았던 여행을 마치고 레이캬비크를 떠난 비행기는 다음날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함으로서 모든 여행은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