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세이 여행이야기

유럽의 오지(?) 영국

  • 작성자 :

    테마세이투어

  • 작성일 :

    2008.08.26

  • 조회수 :

    750

유럽의 오지(?) 영국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이번 여름 영국과 아일랜드를 1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영국하면 우선 대도시의 화려함과 함께 세계 제일의 문명국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대도시만 여행할 때에 해당되는 말이다. 테마세이투어에서 떠난 영국 아일랜드 여행은 런던에서는 단 하루만 있었을 뿐 황량한 언덕과 웅장한 계곡의 스코틀랜드, 여전히 분쟁의 불씨가 살아있는 북아일랜드, 신흥 IT의 강국 아일랜드, 그리고 영국 속의 또 다른 왕국 웨일즈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영국은 런던, 에든버러 등 큰 도시를 벗어나면 '문명속의 오지'였다. 최소한 한국 여행자에게는 그렇다. 우선 이 일정을 함께 소화해줄 가이드를 구하는 것부터가 너무나 힘들었다. 그 많고 많은 가이드들 중에 런던을 벗어나 지방투어를 돌아본 가이드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던 것이다. 
 게다가 지방의 식당들과 호텔들에서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웠고 장거리 이동 중에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휴게소와 화장실은 우리들을 정말 당황하게 만들었다. 심지어는 5시간을 달리는 동안 물을 살만한 곳을 한군데도 발견하지 못한 구간도 있었다. 
 무작정 찾아 들어간 웨일즈의 한 작은 마을식당에서 만난 현지인들은 이렇게 많은 동양인은 생전 처음 본다면서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반가움과는 별개로 식사시간만 2시간 반이 걸렸다. 바쁘게 움직이는 여행자의 사정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여행 내내 한국인은커녕 동양인의 그림자도 보기 힘들었던 우리 일행은 런던에 와서야 비로소 많은 인파와 건물들을 보며 마치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한 나라이지만 각각의 역사와 전통을 고수하며 사는 영국의 네 나라와 아일랜드를 둘러보면서 런던을 제외한 영국과 아일랜드는 아직 여행객에게는 확실히 오지임을 느꼈다.
 그렇기에 이번 여행이 일반 여행지처럼 편안하지만은 않았으며 거기서 오는 불편함을 우리 일행들이 고스란히 안게되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무사히 12일의 여행을 마치게 되었고 우리 일행은 남들이 가보기 힘든 영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 내내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우리가 보고 느낀 영국 아일랜드는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