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국 신장 파미르고원

THEME SAY, ABOUT 신장 파미르 & 천산남로

  • 첫 번째 테마 : 파미르 고원, 하늘길의 아름다움

    여유 있는 아침을 맞이한 후 케이프타운 공 항으로 이동하여 기나긴 귀국길에 오르게 됩 니다. 푸른 하늘을 볼 때마다, 석양의 아름다움이 다가올 때마다, 모래사장을 볼 때마다 아프리 카가 문득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되는 여행 이 되었길 바랍니다.

  • 두 번째 테마 : 천산남로, 실크로드 길을 따라서

    이 여행의 주 테마 중 하나는 고대 실크로드길 답사에 있습니다. 가혹한 환경의 타클라마칸 사막과 험준한 천산산맥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형성된 실크로드의 메인루트인 천산남로, 그 길을 따라 카슈가르에서 쿠처까지 이동합니다. 황량하면서도 기묘하게 뒤틀린 대지, 단하지모의 전형인 이 길의 풍광은 정말 특별하고 다채롭습니다. 거대한 지질공원과도 같은 이 루트에서 황량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확인합니다.

  • 세 번째 테마 : 두쿠공로와 대초원을 달린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정평이 나있는 562.25km의 두쿠공로를 완주합니다. 천산산맥의 능선을 따라 건설된 이 길의 아름다움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나라티, 탕부라 등 광활한 대초원은 또 다른 차원의 감동입니다. 천산산맥의 설산을 배경으로 샛강이 흐르는 초원이 펼쳐지고, 야생화 가득한 벌판에 방목된 말과 양 등의 모습은 그 자체로 그림과도 같습니다.

  • 세 번째 테마 : 길 위에서

    이 여행은 거의 매일 길 위를 달립니다. 상당한 이동거리입니다. 그 길은 목적지로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목적지가 곧 길이고, 그 길을 달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번에 달리는 길들은 그런 가치가 있습니다. 그 길 위에서 잃었던 내 길을 찾아내게 될 것입니다.

여행일정표
날짜 방문지 교통편 시간 일정내용

제 1일

인 천
서안
카슈가르
KE 937


MU2203

09:20
11:40
14:05
19:05

인천 국제공항 출발
서안 도착
서안 출발
카슈가르(카스) 도착하여 호텔 투숙 및 휴식

제 2일

카슈가르
타스쿠얼간
전용버스

전일

국경사무소에서 통행증을 발급받은 후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중국측 도로를 타고 파미르고원의 장관을 감상하며 타스쿠얼간으로 이동(6시간) - 중간에 흰모래로 형성된 백사산 조망
- 무스타그봉 아래에 형성된 카라쿨 호수

제 3일

타스쿠얼간
카슈가르
아커쑤
EU3080


G54090

12:25
13:15

18:25
19:35

오전에 실크로드 개척의 전초기지이자 고선지 장군이 머물렀던 석두성(石頭城), 진차오탄(金草灘)습지 탐방
타스쿠얼간 출발
카슈가르 도착
카슈가르 고성 답사
카슈가르 출발
아커쑤 도착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제 4일

아커쑤
쿠처
전용차량
(미니밴)

전일

오전에 단하지모 지형의 아름다움이 압권인 튀무얼대협곡으로 이동하여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협곡 답사
오후에 간다라미술과 중국예술이 혼합된 중국 최초의 석굴사원인 키질석굴 답사
쿠처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제 5일

쿠처
신원현
나라티
국내선

전용차량
(미니밴)

전일

조식 후 쿠처고성(규측왕부)를 답사
공항으로 이동하여 쿠처 출발
신원현에 도착하여 나라티초원으로 이동
하곡초원, 오손국 유적을 돌아보며 나라티초원 내 숙소로 이동하여 호텔 투숙

제 6일

나라티
전용차량
(미니밴)

전일

종일 나라티 초원 탐방
- 공중초원
- 유목인가
- 설련곡
- 판룡곡

제 7일

나라티
탕부라
멍커터고도
전용차량
(미니밴)

전일

오전에 탕부라 대초원을 경유하여 2,000년 전 오손국의 옛길인 멍커터 고도(孟克特古道) 답사
(멍커터고도 입구 마을에서 숙박)

제 8일

멍커터 고도
두쿠공로
두산쯔
전용차량
(미니밴)

전일

초원의 국한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백리화랑(百里畵廊)
북두쿠공로(北独庫公路)를 타고 두산쯔(独山子)로 이동.
호텔 투숙 및 휴식

제 9일

두산쯔
우루무치
서안

CZ8628


15:20
18:45

두산쯔에서 실크로드를 타고 우루무치로 이동(245km, 3시간)
우루무치 출발
서안 도착
호텔 투숙 및 휴식

제 10일

인천
KE812

12:30
16:40

서안 출발
인천 도착
  • 제 1일 인천 – 카슈가르(카스)

    중국의 서쪽 끝에 위치한 신장지역으로 이동 하는 길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인천공항에서 3시간을 날아가 서안공항에 도착한 후 비행기 를 갈아타고 약 5시간을 더 날아가야 카슈가 르(카스)입니다. 카슈가르에 도착해서는 서역 의 정취를 느끼며 휴식에 들어갑니다.

  • 제 2일 카슈가르(카스) - 타스쿠얼간

    파미르 고원을 달려 파키스탄 국경에 있는 타스쿠얼간까지 드라이브 하는 날입니다. 약 6시간 동안 달리게 되는 이 길은 카람코람 하 이웨이의 중국쪽 도로입니다.

    신장 파미르고원 드라이브

    중국 서안을 출발한 실크로 드의 주된 루트 는 돈황을 통과 한 후 타클라마 칸 사막을 우회 하여 남북으로 갈라졌다가 다시 카슈가르에서 합류한다. 그리곤 파키스탄을 거쳐 이스탄불 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중요한 실크로드의 주 된 루트를 따라 카람코람 하이웨이가 건설되 었다. 높고 험준한, 하지만 눈이 부시도록 아 름다운 파미르고원을 관통하는 길이다. 그중 에서 오늘 달리게 될 길은 파키스탄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도시인 타스쿠얼간까지 가는 고원도로다. 총 291km에 6시간이 소요되는 파미르고원 길은 독특한 풍광에 의해 지루할 새가 없다. 이 길은 매우 척박한 길이다.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들이 도로 주변을 호위한다. 그런데 그 민둥산 너머로 설산이 연이어 등장하고 초원이 나타나는가 하면 샛강이 흐르고 거대한 호수도 나타난다. 마을도 거의 없고 인적도 없는 공간, 이 길은 실크로드 대상들의 길이라기보다는 서역으로 떠나는 구법승들의 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한 길이다.

    백사산(白沙山)

    파미르고원을 달리다보면 갑자기 하얀색의 산이 눈앞에 나타난다. 눈이 쌓인 산인가 싶지만 아니다. 하얀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모래산이다. 척박한 땅을 달리다가 갑자기 만나는 이 이색적인 풍광은 아름다움을 넘어 무척이나 생경하고 신비롭다. 백사산은 크고 작은 10개 이상의 언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이는 대부분 100m 이상이다. 길이는 총 10km 이상 굽이쳐 있으니 상당한 규모다. 백사산 앞에는 에메랄드빛의 거대한 호수(백사호)가 있어 날씨가 좋을 때는 산의 모습이 반영된다.

    타스쿠얼간 타지크 자치현

    해발 3,090m 에 위치한 중국 최서단의 도시 로 아프카니스 탄, 타지키스탄, 키르키스탄, 파 키스탄과 국경을 이루고 있어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고대부터 서역에서 중국 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었고 반대로 서역으로 가는 최전선으로 실크로드의 주요 경유지로 성장했다. 한나라 때는 포리국이라고 불렀으 며, 당나라 때는 야생 파가 많이 나오는 길목 진지란 뜻에서 ‘총령진’이라 칭했다. 현장 이후 해당 지역을 방문한 혜초 역시 왕오천축국전에 기록을 남겼다. 당나라 시기에는 고선지 장군이 서역을 정벌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인구는 약 4만 명에 달하는데 대부분은 사리콜인(중국에서는 타지크족이라고 칭함)으로 약 33,000명이 살고 있다. 이 외에 키르키스인이 2천명, 위그르인이 2천명, 중국 한족이 3천 명 정도이다. 종교는 이슬람(이스마일파)다. 타스쿠얼간이라는 지명은 ‘돌의 성’ 또는 ‘돌의 탑’이라는 뜻인데 과거 번성기에는 돌로 만든 성곽도시였음을 짐작케 한다.

  • 제 3일 타스쿠얼간 - 아커쑤

    오전에 타스쿠얼간 인근에 있는 석두성과 습지공원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점심 무렵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카슈가르로 귀환, 시내를 돌아봅니다.

    석두성(石頭城)

    멀리 천산산맥을 배경으로 우뚝 서있는 성채다. 한나라 시대 이전인 2,300년 전부터 있었던 성이라고 전해질 뿐 정확한 축성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나라시기에 호밀국의 일부였었고 이를 당나라가 정복하면서 서역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려 유민출신 장군인 고선지 장군이 파미르 일대를 정복하면서 전초기지로 삼았던 곳이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고선지장군 유적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완벽한 성채로 보이지만 막상 성에 올라가 보면 무너지고 황폐함만 가 득하여 고즈넉한 정취가 있다. 현재 남아 있 는 성곽은 명나라시대에 재건축한 부분이다. 사실 석두성 자체는 볼만한 것이 없다. 그저 성의 잔재만 남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성 에서 보는 전망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웅 장한 설산 아래 드넓게 펼쳐진 초원이 그렇 다. 바로 금초탄 습지다.

    금초탄(金草灘) 습지

    석두성에 서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습지로 가을이면 황금 빛으로 변하여 금초탄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광활한 초원에 물길이 흐르고 여름에는 방목한 야크나 말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최근에 중국정부에서 친절하게도, 하지만 정 말 쓸데없이 이 초원에 나무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더 쓸데없이 수차(水 車) 등 조형물도 설치해 놓았다. 오히려 눈에 거슬린다. 하지만 금초탄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데크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을 즐겨본다.

    카슈가르(카스)

    고대에는 소륵국의 수도로 명성을 날렸으며 한때는 흉노족의 본거지이기도 했다. 이후 한나라시대에 장건의 서역원정으로 중국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 실크로드의 거점도시로 성장했다. 돈황, 트루판을 거쳐 타클라마칸 사막을 넘어온 대상들이 카슈가르에 이르러 한숨을 돌리고 재정비하는 중요한 장소가 카슈가르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쿠샨왕조의 지배를 받았으며 중세에는 티벳의 지배를 받았다.
    신장위구르 자치주의 주도는 우루무치지만 실제 위구르족의 본거지는 카슈가르다. 전체 인구의 80%가 위구르족이며 그들의 정신적 수도이기도 하다. 이는 1930년대에 위구르인들이 ‘동티르키스탄’이라는 국호를 사용하며 독립을 선언했던 곳이 카수가르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 위구르족들의 독립문제가 사회이슈가 될 때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이 카슈가르다. 최근의 카슈가르는 빠른 속도로 현대화, 중국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올드 타운에 들어가면 위구르의 색채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카슈가르고성(카스고성)

    관광지화 되긴 했지만 위구르족들의 내음이 강하게 배어있는 곳이다. 성 안에는 가방골목, 모자골목, 식품점 골목, 먹거리 골 목 등으로 구분 되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위구르족 의 문화적 전통은 이 골목길에 배어 있다. 그 들의 먹거리 문화, 전통 복식문화, 평범한 생 활상 등이 골목에 배어있다. 또한 골목길로 들어서면 위구르인들의 전통가옥 구조도 스케 치 할 수 있다. 양꼬치 등 군것질을 하면서 천천히 성 안을 돌아보며 여유를 부려보는 것이 카슈가르 고 성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커쑤(阿克苏)

    위구르어로 ‘물’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다. 이는 곧 오아시스라는 말과 통한다. 이곳 또한 실크로드 교역 당시 중요한 경유지였다. 인근에 있는 키질석굴이 이를 증명한다.
    아커쑤시 자체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지 않다. 다만 인근에 서역 최고의 석굴이라고 불리는 키질석굴과 퉈무얼대협곡 때문에 관광 배후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아커쑤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는 중국 전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로 평가받고 있다.

  • 제 4일 아커쑤 - 쿠처

    오늘은 이동하는 길은 하나의 거대한 지질공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단하지모의 다채로운 풍광이 우리의 여정과 함께합니다. 또한 이 길은 과거 실크로드의 핵심루트였던 곳입니다. 당연히 너무나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키질석굴도 돌아보고 또 다른 실크로드 핵심도시인 쿠처로 이동합니다.

    퉈무얼대협곡(托木尔大峡谷)
    천산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신비로운 붉은 협곡이다. 동서로는 25km, 남북으로는 20km에 이르는 공간에 3개의 주요협곡과 12개의 지류협곡이 있다. 흔히 중국의 그랜드캐넌이라고 부르지만 그 지형과 지질, 색채 등의 다양함으로 따지면 오히려 그랜드캐넌을 능가한다.
    퉈무얼 대협곡은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어 모든 협곡을 마음대로 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혀용된 구간만 방문이 가능하지만 그 정도로도 충분히 감탄스럽다. 이곳에서는 약 40분 정도를 걸을 예정이다. 협곡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걷기에 부담은 없다.

    키질석굴(克孜尔石窟)
    4세기부터 8세기 사이에 조성된 중국 최고(最古)의 불교 석굴군이다. 약 230여개의 석굴들은 돈황 막고굴보다 이른 시기에 조성되어 당시 실크로드를 타고 전파된 불교와 문화교류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러 석굴 안에는 불상 조각보다는 벽화가 비중 있게 그려져 있다. 이 벽화들은 인도 간다라 미술, 굽타 양식, 이란, 중앙아시아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 인도-중앙아시아-중국으로 연결되는 문화의 유입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여러 석굴사원들과 견주어도 그 규모나 문화적 가치에서 가장 중요한 석굴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UNESCO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 제 5일 쿠처 - 나라티초원

    아침에 가볍게 쿠처왕부를 돌아보고 국내선을 탑승합니다, 그리곤 드디어 나라티초원으로 진입합니다. 삭막하고 황량했던 풍광지역에서 융단이 갈린 듯한 초원지대로 공간이동을 한 것입니다. 오늘밤은 나라티초원의 한복판에 있는 호텔에서 묵게됩니다.

    쿠처(庫車)

    고대 불교 왕국으로 유명했던 구자국(龜玆國)이 있었던 도시다. 당나라 때에는 이곳에 안서도호부(安西都護府)를 설치하고 서역(西域)경영에 힘썼는데, 고구려 유민의 후손인 고선지(高仙芝) 장군이 이곳에 절도사로 부임하여 실크로드 개척에 앞장섰었다.
    쿠처는 작은 도시다. 화려했던 구자국의 흔적도 거의 터만 남은 상황이다. 그나마 옛 터를 기반으로 쿠처왕부(구자국왕부)를 일부 복원해 놓은 것이 전부다. 가볍게 쿠처왕부를 돌아보고 옛 실크로드 시절의 영광을 상상해 본다.

  • 제 6일 나라티 초원

    나라티 초원은 광활하고 다양한 경관을 갖고 있습니다. 초원을 둘러보는 노선도 여러 코스입니다. 밴에 분승하여 나라티초원 구석구석을 둘러봅니다.

    나라티(那拉提) 초원

    세계 4대 초원 중 하나로 알려진 방대한 규모의 초원지대다. 나라티 관광지구에서 우루무치까지 이어지는 길이 460km, 면적 1800㎢ 전체가 모두 나라티 초원의 영역이니 엄청나게 넓게 펼쳐진 초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관광지구로 개발된 지역만 한정해서 나라티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이 일대를 AAAAA급 관광지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나라티’는 몽골어로 ‘해가 있다.’라는 뜻이다. 징기스칸의 몽골군대가 천산산맥을 넘으며 혹독한 추위로 고생을 했는데 산을 넘어서 따듯한 햇살이 비치는 이 초원을 보고 ‘나라티’라고 외쳤다는 전설에 의해 이름이 명명되었다.
    나라티초원은 광활한 초원과 침엽수림, 천산산맥의 설봉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광경을 연출하는데 특히 6-8월 사이에는 야생화가 만발하여 최고의 방문시기로 꼽힌다.
    나라티 초원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평균고도 2,200m의 공중초원과 하곡초원노선이다. 융단이 펼쳐진 초원이 있고, 야생화가 있고, 빼곡한 삼림도 있다. 그리고 맑은 계류가 흐르고 천산산맥의 설봉도 눈에 잡힌다. 나라티 초원은 그 존재자체로 지상낙원을 방불케 한다.
    다만 날것 그대로의 초원을 상상하면 안 된다. 이런 멋진 곳을 중국정부에서 가만 놔둘리 없다. 관광지로 개발해 놓은 것이다. 초원에는 케이블카도 있고 식당과 카페도 있으며 말 타는 곳도 있다. 여러 가지 조형물도 설치해 놓았다. 이렇듯 개발된 모습에 여행자마다 호불호가 엇갈린다. 하지만 이는 대초원의 일부일 뿐이다. 나라티 초원의 관광지구 면적은 서울의 3배가 넘는 크기다.
    나리타초원은 5개의 노선으로 구분되어 있다. 을 따라 나라티초원 노선 중 하곡초원(河谷草原)과 판룡곡(盘龙谷), 워얼타자오타(沃尔塔交塔) 노선을 중점으로 돌아본다.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하곡초원(河谷草原)
    침엽수림이 하늘 높이 솟아있는 능선을 배경으로 광활하고 평탄한 초원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6월부터 7월 사이의 하곡초원은 야생화가 만발하여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 乌孙古迹 (오손 고적)
    나라티초원 일대는 BC 2세기부터 5세기까지 초원지대의 주인이었던 오손국의 주된 방목지였다. 오손국은 한나라와 동맹을 맞고 흉노를 견제하여 실크로드 개척에 지대한 공헌을 한 나라였다. 이를 기념하여 하곡초원에 오손국의 목책을 세우고 석상 등을 건립하여 테마공원처럼 운영하고 있다.

    •공중초원(空中草原)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000m지점까지 올라가면 또 다른 초원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높은 산 위에 평탄한 초원이 펼쳐져 구름 위에 떠있는 듯이 보인다고 하여 공중초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완만한 구릉지대와 푸르른 초원, 그리고 멀리 보이는 천산산맥과 어우러져 최고의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유목인가(遊牧人家)
    문자 그대로 유목민들이 사는 민가를 일컫는다. 초원을 배경으로 유목생활을 하는 카자흐족들이 게르를 치고 모여 사는 곳이다. 이곳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승마체험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쉬어간다.

    •설련곡(雪莲谷)
    해발 3000m 이상,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희귀 고산식물 ‘설련화(雪莲花, 눈연꽃)’가 군락을 이루는 계곡이다. “신이 머무는 장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카자흐 유목민들이 신성시 하는 계곡이다. 설산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을 따라 장엄하게 펼쳐진 초원은 그 어느 곳보다 야성적이어서 호쾌한 느낌이 든다.

    •판룡곡(盘龙谷)
    대부분의 나라티초원은 드넓은 초원지대이지만 판룡곡으로 하늘 높이 치솟은 침엽수림 사이로 굽이굽이 길이 이어져 싱그러운 기운이 전해진다. 초원과 숲이 조화를 이루는 상큼한 드라이브 코스다.

  • 제 7일 탕부라초원 – 멍커터고도

    나라티 초원을 떠나 탕부라초원을 관통하여 달려갑니다. 그리곤 멍커터고도에서 하이라이트를 맞이합니다.

    탕부라(唐布拉) 초원과 백리화랑(百里畫廊)

    쿠두공로에 올라서기 전에 탕부라 초원이 나타난다. 사실 여행 후반 내내 눈에 보이는 곳은 전부 초원이기에 특정한 초원의 이름을 지칭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탕부라 초원 일대는 백리화랑이라는 별칭을 붙여 안내하고 있다. 탕부라 초원 일대에는 유난히 하천이 많다. 달리는 내내 천산의 눈 녹은 물이 흘러내리는 하천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 지역에는 크고 작은 하천이 113개나 흐른다고 한다. 이 하천과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지칭하여 백리화랑이라고 부른다. 하천을 따라 달리는 길은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낭만적이다. 탕부라 지역의 또 다른 특징은 유독 유목민이 많다는 것이다. 양떼는 물론이고 말들을 몰고 다니는 유목민들이 수시로 도로를 점거하는 색다른 풍경을 만나게 된다. 또한 수많은 게르(몽고식 텐트)를 만나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 숙박시설이다.

    멍커터고도(孟克特古道)

    메인도로에서 살짝 빠져나가 아주 특별한 길로 접어든다. 두쿠공로가 생기기 전에는 모든 길이 천산산맥을 우회해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지 유목민들이 다니던 길이 있었으니 이를 멍커터고도라고 한다. 멍커터고도는 이번 초원여행의 하이라이트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은 덜 개발되어 원시적인,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아름답기까지 하다. 게다가 아직은 단체여행객들이 별로 찾지 않 아 한적한 맛도 있다. 최근에 중국에서는 멍커터고도가 많이 소개 되고 있다. 대부분은 천하제일기경(天下第一 奇景)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머지않아 이곳도 대대적으로 개발될 것이다. 그전에 둘러봐야 한다.

  • 제 8일 두쿠공로 - 두산쯔

    드디어 두쿠공로(独库公路)에 올라탑니다. 초원과 아름다운 경치에 질릴 만도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녁나절에 두쿠공로의 종점인 두산쯔(獨山子)에서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두쿠공로(独庫公路)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인들에게 물어보면 서슴치 않고 두쿠공로를 꼽을 것이다. 천산산맥의 줄기를 따라 건설된 이 도로는 원래 군사용 도로였다. 1964년, 모택동의 지시에 따라 건설이 시작된 이도로는 수십만 명의 중공군이 투입된 대공사이자 난공사였다. 평균고도 2,500m 지점에 험준한 천산산맥의 능선을 따라 만든 도로이니 당연하다. 168명의 사망자를 희생하며 10년 만에 완공되었다.
    쿠처(库车)에서 두산쯔(獨山子)에 이르는 총연장 562.25km의 이 도로는 지금도 쉽게 접근할 수 없다. 1년 중 9개월이 눈에 덮여 도로가 폐쇄되니 실제 이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기간은 연중 3개월에 불과하다. 그래서일까? 두쿠공로가 열리고 나면 전국각지에서 이 오지로 몰려와 정체가 일어날 정도다. 정체가 일어나도 좋다. 그만큼 이 아름다운 풍광을 더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두쿠공로는 중간지점인 나라티(那拉提)를 기점으로 남두쿠공로와 북두쿠공로로 나뉜다.
    이 도로의 아름다움은 표현할 길이 없다.
    천산산맥의 능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은 방향이 바뀔 때마다 드라마틱한 경관을 보여준다.
    두쿠공로에 올라선 후 우리가 달리게 될 거리는 약 230km 정도이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시간을 계산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가는 길 자체가 우리의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두쿠공로의 종점인 두산쯔는 실크로드의 천산북로(天山北路) 기착지다. 천산남로에서 천산북로로 넘어온 것이다.

    두산쯔(獨山子)

    실크로드 역사의 한축을 담당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현대화된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쿠이툰 강의 맑은 물을 배경으로 녹음이 우거진 쾌적한 한경으로 인해 중국내에서는 가장 살기 좋은 소도시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인구의 95%가 한족으로 위구르족의 색채는 찾아보기 어렵다.

  • 제 9일 두산쯔-우루무치-서안

    이제 귀국만 남았습니다. 아침에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로 이동합니다. 약 3시간 걸리는 길이지만 이 길 또한 아름답습니다. 우루무치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서안으로 날아가 하룻밤을 묵습니다.

  • 제 10일 귀국

    정오 무렵 탑승한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함으로써 모든 여정을 마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