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특징

여행 진행 계획

1일  서울 - 런던

이용항공은 대한항공 KE907편입니다. 오후 1시 출발입니다. 수속 절차를 위해 공항에는 11시까지 나오셔야 합니다. 비행기는 약 12시간의 비행을 거쳐 런던에 도착하게 됩니다. 장거리 비행이라 좀 지루하겠지만 기내에서 여행 자료집등을 읽으며 본격적인 여행에 대비합니다.

4시55분 런던에 도착한 후 저녁을 먹고, 시차 극복을 위해 호텔에서 편히 휴식을 취합니다.

2일  런던 시내

런던에서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것은 오전 11시 버킹검 궁전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입니다. 영국을 소개하는 사진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명물이지요. 이후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갤러리, 소호, 웨스트민스터 사원등 런던의 명소들을 차례로 보고 맨 나중에 런던의 상징인 국회의사당과 빅벤을 보게 됩니다. 이 두곳은 약간 석양이 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버킹검 궁전
실권은 없지만 대영제국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는 왕실의 주궁전으로 1703년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개인 집이었으나 차츰 왕궁으로 증축,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궁전 지붕에 푸른 바탕에 황금 사자가 그려진 '로열 스탠다드' 기가 걸려 있으면지금 엘리자베스 여왕이 궁에 있다는 뜻이고, 기가 없으면 출타중이라는 뜻이다. 무엇보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근엄한 왕실 근위병의 교대식. 오전 11시쯤 벌어지는 이 교대식을 보기 위해 정말 엄청난 인원이 몰려 든다.

트라팔가 광장
소위 '영국의 이순신'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호레이쇼 넬슨 해군 제독 기념 광장이다. 이곳의 55m 높이의 기둥위에 서 있는 넬슨 제독의 동상은 런던 여행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이 광장의 엄청난 비둘기떼도 이곳을 명소로 만든다. 여행에 지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비둘기를 벗삼아 다리 쉼을 하는데 괜히 괜히 애꿎게 넬슨 제독만이 비둘기 배설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내셔널 갤러리
런던에 왔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우리가 미술 교과서에서 흔히 보았던 웬만한 진품들이 모두 이곳에 있다. 고호의 <해바라기>, 세잔의 <목욕하는 여인들>등 13∼20세기의 유럽 회화 2천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은 서울을 제외하고는 세계적인 대도시 어느 곳에나 요지에 자리하고 있다. 런던도 마찬가지. 중국 특유의 시끌벅적지근함과 요란한 빨간 간판등이 볼거리다. 특히 이곳은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음식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배낭 여행객들이 필수적으로 들르는 곳이다.

소호
런던에서 가장 활기차고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전세계의 모든 요리를 먹어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레스토랑, 전세계의 모든 영화가 다 상영되는 듯한 수많은 극장등이 이곳에 몰려 있다. 영국 소시민들의 생활 문화가 깃들어 있는 선술집 펍(PUB)도 이곳이 제일 많다. 그러나 이곳은 밤이 되면 붉은 네온으로 가득 채우는 수많은 나이트클럽과 술집들로 인해 환락가로 변한다. 어린이들이 있는 만큼 낮에만 잠깐 보고 지나치자.

웨스트민스터 사원
파리의 노틀담 사원과 함께 고딕 건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원이다. 수없이 늘어 서 있는 긴 스테인드 글라스가 이 사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이곳을 무엇보다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영국왕의 대관식. 1066년 프랑스에서 건너온 정복왕 윌리엄이 이곳에서 장엄한 대관식을 치룬 이래 이후 40여명의 영국왕이 이곳에서 왕위에 올랐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게 무덤이다. 수학자 뉴턴, 탐험가 리빙스턴, 음악가 헨델, 시인 초서, 워즈워스, 엘리엇, 소설가 디킨즈등 영국의 온갖 명사들이 이곳에서 영면을 취하고 있다.

국회의사당과 빅벤

세계 최초의 의회민주주의를 탄생시킨 영국의 국회의사당과 시계탑인 빅벤은 마치 파리의 에펠탑처럼 영국에 온 여행자라면 누구나 찾는 런던의 상징이다. 바늘처럼 뾰족뾰족한 고딕 양식의 국회의사당은 빅벤이 있는 곳이 하원이고, 빅토리아 탑이라고 불리는 반대쪽 탑이 건물이 상원이다. 빅벤은 15분마다 은은한 종소리를울리는데 조금 기다리더라도 이 종소리를 꼭 들어보자.

3일  런던 교외

오늘은 런던 시내를 벗어나 교외로 나가 봅니다. 그리니치 천문대, 윈저성, 이튼 스쿨, 옥스퍼드 대학이 오늘의 방문지입니다. 특히 이튼 스쿨이나 옥스퍼드 대학을 방문함으로써 어린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니치 천문대
전세계의 표준 시간대를 결정하는 그리니치 천문대. 천문대 앞에 경도 0을 나타내는 선이 그어져 있다. 지구의 서반구와 동반구를 나누는 선이다. 이 곳에 서 있면 몸의 반은 서반구에, 나머지 반은 동반구에 서게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윈저성
영국왕은 3개의 궁전을 사용한다. 런던에 있는 버킹검궁, 영국 북쪽의 에딘버러에 있는 홀리우드궁, 그리고 윈저에 있는 윈저성이다. 각각의 쓰임새가 조금씩 다른데 버킹검궁은 주궁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홀리우드궁은 여름별장으로, 그리고 런던에서 가까운 윈저성은 주말 휴식용으로 사용된다. 만약 이 성 위에서 '로열 스탠다드'가 걸려 있으면 현재 여왕이 이곳에 쉬러 온 것이다.

이튼 칼리지
웰링턴, 아담 스미스, 케인즈, 다윈, 처칠.  이 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이튼 스쿨 동문이라는 것. 영국 뿐 아니라 세계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위인들을 배출해 낸 이튼 칼리지는 그래서 세계 최고의 명문 학교로 꼽힌다. 흔히 우리가 이튼 스쿨이라고 알고 있지만 정식 명칭은 이튼 칼리지다. 1440년 헨리6세가 후세 교육을 위해 세울 때만 해도 대학교육까지 담당했는데 지금은 중고등학교의 기능을 한다. 지금도 엄격한 규율하에 교복을 입고 다니는 이튼 칼리지 학생들은 13∼18세 사이로 약 1천2백80명 정도 된다. 이튼 칼리지에 직접 들어가서 그들의 부럽기만 한 교육 환경을 살펴보자.

옥스퍼드 대학
최초의 영국 여성 수상 대처, 현 영국 수상 블레어, 전 미국 대통령 클린턴, 그리고 그의 딸 첼시, 이 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옥스퍼드 동문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토인비등 수많은 세계적인 석학과 지도자를 배출한 옥스퍼드는 케임브리지와 함께 약 8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옥스퍼드엔 현재 400여개의 칼리지에 1만8천여명의 학생들이 학문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으며,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몰려든 1,500여명의 수재들이 유학중이다.

4일  런던 시내

런던은 일주일을 있어도 제대로 다 볼 수 없을 만큼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여행자의 신분은 항상 발걸음이 바쁜 법입니다. 첫날 다 보지 못한 런던의 명소들을 하루 더 보고 영국 여행을 마칩니다.

대영박물관
런던은커녕 대영박물관만 해도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 가지고도 모자란다.그만큼 규모가 방대하다. 왜 아니 그렇겠는가. 전세계에서 거둬 들인 대영제국의 전리품들을 모두 모아 놓았으니…. 그렇더라도 다음의 세군데는 꼭 보자. 이것만 보아도 반나절이 그냥 지나간다.

종이의 방 : 종이로 되어 있는 보물은 모두 모아 놓은 곳. 헨델의 <메시아>악보 원본,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원본, 세익스피어의 원고, 마그나 카르타 사본, 그리고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악보 원본도 있다.

이집트관 : 이집트의 카이로박물관보다 더 많은 이집트 유물이 있다. 상형문자의 비밀을 풀게 한 로제타 스톤, 이집트의 가장 파라오 람세스2세 거상, 그리고 수많은 파라오들의 석상들과 석관, 미이라들…

그리스관 :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가 본 사람이라면 꼭 이 그리스관에서 "도둑놈들"이라고 욕을 하게 된다. 파르테논 신전이 앙상한 뼈대만 남은 것과는 달리 그 안에 들어 있던 진귀한 보물과 조각들은 모두 대영박물관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덕에 유적이 보존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돌아보자.

런던탑
영국 역사의 애증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정복왕 윌리엄이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요새로 처음 지었으나 나중에는 영국 왕실을 피로 물들인 감옥으로 쓰였다. 이 때문에 런던탑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의 무대로 자주 등장한다. 런던탑에는 감옥과 단두대, 고문도구등이 전시되어 있는가 하면 '아프리카의 별'이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530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여왕봉, 2천8백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빅토리아 여왕의 왕관등 진귀한 보물도 전시되어 있다.

타워브리지
런던의 테임즈강을 가로 지르는 개폐교. 하루 50여 차례 다리가 들린다. 특히 밤에 조명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야경이 아름답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지 않으면 런던에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칠만큼 빅벤과 함께 런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이드 파크
엄청난 넓이를 가진 런던의 중앙공원이다. 주말이 되면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피크닉을 나온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띈다. 천천히 런던시민들의 생활상을 보면서 스피커스 코너에 가보자. 누구나 연단위에 올라가면 자기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해도 됨으로써 민주주의를 태동시켰다는 곳이다.

5일  런던에서 파리로

아침 식사후 곧바로 유로스타를 타고 도버해협을 건너 파리로 향합니다. 유로스타는 유럽의 초고속열차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하며, 가장 고급스런 기차입니다. 바다밑으로 기차를 타고 대륙을 건너는 것은 아이들에게 신나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파리에 도착하면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프랑스 여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에펠탑
긴말 필요없는 파리의 상징. 1889년 국제박람회와 프랑스혁명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했다. 당시만 해도 도시 미관을 해친다며 격렬한 반발을 샀지만 지금은 년간 수천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퐁피두센터 분수광장
퐁피두센터는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파리의 문화예술을 진흥시키기 위해 당시에는 황량했던 레알 지구에 지은 대규모 종합문화예술센터다. 내부가 훤히 드러나는 철골구조로 지어진 퐁피두 센터는 건립 당시 에펠탑만큼이나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역시 에펠탑과 마찬가지로 파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는 곳은 퐁피두센터 내부가 아니라 그 앞의 광장이다. 이 광장에는 파리에서 가장 많은 거리 퍼포먼스가 열린다. 어설픈 거리 밴드에서부터 전위예술까지 퐁피두센터 광장에는 정말로 다양한 예술행위들이 펼쳐진다. 물론 파격적인 모양의 스트라빈스키 분수도 이곳에선 빼놓을 수 없다.

노틀담성당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틀담의 꼽추」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노틀담 성당은 프랑스의 가장 대표적인 고딕식 건축 양식이다. 노틀담 성당이 위치한 시테섬은 파리라는 도시를 탄생시킨 기원지인데 지금도 성당안의 「제로 포인트」라는 곳에서 파리의 모든 거리를 측정한다. 즉 이곳이 파리의 중심지라는 뜻이다.

페르 라쉐즈 묘지
파리의 묘지는 마치 공원과 같다. 또한 이곳에 묻혀 있는 많은 유명인들로 인해 역사적인 가치도 있다. 게다가 19세기 거장들의 조각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얼핏 보아 파리의 묘지는 야외전시장 같다는 느낌도 준다.

파리에는 약 20여개의 묘역이 있다. 그중에 페르 라쉐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묘욕이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 싸인 페르 라쉐즈는 파리지앵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며, 매년 2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관광지로서도 아주 매력적이다.

이곳에 묻혀 있는 유명인으로는 쇼팽, 발자크, 몰리에르, 이브 몽땅, 에디뜨 피아프, 비제, 짐 모리슨, 모딜리아니, 마르셀 프루스트, 오스카 와일드 등이 있다.

몽마르뜨 언덕
미술의 고장 파리를 상징하는 명소. 특히 거리화가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보통 몽마르뜨 언덕이라 총칭하지만 거리 화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의 정확한 명칭은 데르트르 광장이다. 하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말자. 조그만 공간이라서 대부분 실망하는 돌아오는 곳이다.

6일  파리 자유배낭 및 근교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가족끼리 자유 배낭여행을 다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배낭여행의 시작은 개선문에서 시작합니다. 이곳까지는 숙소에서부터 지하철을 타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나는 지점인 콩코드 광장까지는 자유인입니다. 이 구간까지 샹제리제거리나 뒷골목을 배회하며 맘껏 파리를 탐험하기 바랍니다. 점심도 알아서 해결입니다. 마치 이날만큼은 파리지앵이 되었다는 기분으로 햄버거나 막대기빵(바게트)을 들고 공원이나 벤치에 앉아서 지나 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식사를 해보십시오. 특히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될 것입니다.

오후 2시쯤 콩코드광장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베르사이유궁전을 다녀오고 어스름 무렵에는 세느강 유람선을 타봅니다.

개선문
에펠탑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파리의 상징물이다. 19세기초 나폴레옹이 프랑스군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고대 로마의 개선문을 본따 만든 것이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꼭대기에 올라 파리 시내를 조망할 수도 있다.

샹제리제 거리

개선문에서 콩코드광장까지 이어지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이곳은 루이뷔통 본사를 비롯해 샤넬, 구찌등 온갖 명품 브랜드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고급 부티끄외에도 샹제리제 거리엔 수많은 영화관, 노천카페, 기념품점들이 즐비한데 파리에선 빼놓을 수 없는 거리 산책 코스다.

콩코드 광장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세계사적인 대변환을 이루어낸 역사적인 장소다. 대혁명 당시 왕정과 귀족정치에 반기를 든 수많은 파리시민들의 집결지가 바로 이곳이었다.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큰 원성을 샀던 왕비 마리 앙뜨와네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곳도 바로 이곳이다. 이곳에서 단두대로 처형된 인원만 무려 1,343명. 지금 콩코드광장엔 이집트에서 가져온 뾰족한 오벨리스크가 상징처럼 우뚝 서있다. 바로 이곳이 배낭여행을 끝내고 만날 장소다.

이외에도 개선문에서 콩코드광장에 이르는 길에는 유리돔으로 만들어진 전시회장 그랑팔레, 파리 시립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프티팔레, 나폴레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마들렌 사원, 1백여년간 대통령궁으로 사용돼온 엘리제궁등 수많은 명소들이 있습니다. 이곳들을 자유롭게 다녀 보십시오.

베르사이유 궁전
프랑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권을 휘둘렀던 태양왕 루이 14세가 50년의 세월을 들여 만든 궁전이다. 온갖 정성을 기울여 만든 이 궁전은 극도로 화려한 궁전 건물들과 넓은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지나치면 항상 뒤끝이 안 좋은 법. 엄청난 돈이 투입된 베르사이유궁전의 건립은 국가 재정의 파탄을 불러왔고, 결국은 프랑스 대혁명을 불러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말았다. 물론 그 와중에 이곳에서 매일 파티를 즐기던 수많은 왕족들과 귀족들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세느강 유람선
세느강은 항상 여행자들을 실망시킨다. 이름에서 나오는 낭만적인 느낌과는 달리 실제 보면 보잘 것 없는 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가 어스름해질 무렵 유람선을 타고 보는 세느강은 갑자기 모습이 달라진다. 세느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에펠탑, 그랑팔레, 프티팔레, 루브르박물관, 콩시에르주리, 노틀담성당등 파리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보노라면 다시 우리의 상상속에 있던 낭만이 슬그머니 되살아 나는 것이다.

7일  르와르밸리와 바르비종

파리에서 2시간여 떨어져 있는 르와르밸리는 우리에겐 크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입니다. 프랑스의 중세 고성들이 밀집해 있는 르와르밸리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평생에 한번은 꼭 보아야 할 50곳'으로 선정할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선 가장 아름다운 성인 쉬농소와 가장 큰 성인 샹보르성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시간 여유가 나면 밀레의 작품 산실인 바르비종에 들러 목가적인 풍경에 취해 봅니다.

쉬농소성
루아르 유역의 90여개 성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힌다. 일렬로 늘어선 짙은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을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물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슈농소성이 나타난다. 앙리2세가 연인이었던 디안느에게 사랑의 징표로 선사한 슈농소성은 그 후 수백년동안 6명의 귀족부인들에 의해 증축되어 왔다.

샹보르성

루아르 유역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성이다. 방이 무려 440개. 그 중 10개의 방만이 일반에 공개된다. 샹보르성은 원래 사치를 즐겼던 프랑수아 1세가 근방에 있는 불로뉴 숲의 사냥기지로 지은 것이다. 그 후 파괴되었다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설계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바르비종
바르비종은 밀레 그림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미술 교과서에서 숱하게 보았던 「만종」 「이삭줍기」의 그림이 탄생한 곳이 바로 바르비종이다.

1849년 파리 교외의 바르비종으로 이사한 밀레는 직접 농사를 지으면 농민생활과 주변의 자연풍경을 주로 화폭에 남겼는데 이후 많은 화가들이 바르비종에서 작품 활동을 함으로써 이른바 바르비종파가 탄생하게 된다.

당시 많은 화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르비종은 지금도 황금빛 보리밭과 울창한 숲등 여유로운 자연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8일  파리 시내와 베니스로의 이동

아쉽지만 프랑스 여행을 마감해야 하는 날입니다. 박물관 여행은 항상 힘들지만 그렇다고 세계3대 박물관인 루브르를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파리의 신도시인 라데팡스, 지성의 거리인 셍 제르망 데프레 거리 산책등을 하고 밤에는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이동합니다. 밤에 이용하는 기차는 4인1실의 침대칸입니다. 호텔만큼 안락하지는 않겠지만 이 구간을 운행하는 기차중에서 가장 고급스런 기차입니다. 기차에서 하룻밤을 자는 것도 아이들에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루브르 미술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걸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유사 이래의 모든 회화·조각이 소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미술관이라기 보다는 박물관이라 부르는 것이 사실 더 정확하다. 이곳의 소장품은 무려 30여만점. 한 작품을 10초씩만 보아도 35일이나 걸리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너무나도 유명한 「모나리자」와 「비너스」도 이곳에 있다.

라데팡스
프랑스가 만든 미래형 계획도시로 일종의 신도시인 셈이다. 신개선문등 이곳의 첨단 건물들은 건축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무척 매력적이다. 라데팡스의 곳곳에서도 거리 공연이 많이 열려 하루종일 있다해도 전혀 심심치 않은 곳이다.

생 제르망 데프레 거리

샹제리제가 화려함의 대명사라면 생 제르망 데프레는 지적이며, 젊음의 생기가 넘쳐나는 거리다. 프랑스 최대의 대학인 파리 소르본 대학을 가로지르는 거리답게 이 곳엔 수많은 노천카페와 서점, 젊은이 취향의 옷가게, 악세사리점이 있다. 특히 이 부근에는  사르트르등 1920년대 문인, 미술가들이 드나들던 유명한 되 마고와 드 플로르 카페가 있다.

뤽상부르 공원

파리지엥의 삶을 엿보려면 이곳에 가야 한다. 생 미셀거리의 끝에 있는 뤽상부르는 파리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원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노인들,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려고 온 직장인들, 빈 강의 시간을 이용해 데이트 나온 젊은 연인들등 파리지엥들의 한가로운 삶을 살펴볼 수 있다.

퐁뇌프다리
우리에겐 「퐁뇌프의 연인들」이란 영화 제목으로 너무나 친숙한 다리 퐁뇌프. 세느강을 가로 지르는 수많은 다리중에서도 퐁뇌프는 영화덕에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다리가 되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영화에서 나온 다리는 실제 퐁뇌프가 아니다. 영화는 별도 제작한 세트에서 촬영됐던 것이다.

그렇더라도 퐁뇌프를 찾지 않을 이유는 없다. 퐁뇌프는 16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고, 영화에서 처럼 실제로 중간에 벤치가 있어서 다리위에서 쉴 수 있는 유일한 다리다.

9일  베니스

베니스는 「물의 도시」라 불립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밤새 기차를 타고 와 피로하겠지만 베니스를 구경하다 보면 이런 피로가 금방 싹 가시는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리알토 다리
베니스의 수많은 다리 중에서 가장 멋있는 다리다. 처음엔 목조로 된 다리였는데 지금은 흰 대리석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 근처엔 시장과 기념품점들이 많아 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베니스 최고의 기념품으로는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화려한 종이 가면이 있는데 특히 리알토 다리 근처가 종류도 가장 많고 비교적 싼 편이다.

산 마르코 광장
베니스 여행의 중심으로 광장 주변엔 베니스의 상징 건물인 산 마르코 성당, 베네치아 총독의 궁전이었던 두칼레 궁전등이 있다. 이 광장은 「사람 반 비둘기 반」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비둘기와 수백년의 전통을 가진 노천카페들이 아주 인상적이다.

산 마르코 성당
광장의 정면부에 위치한 베니스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9세기 베니스의수호 성인 성 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세웠다. 성당 입구 위에 있는 4마리의 청동마상은 13세기 십자군 전쟁 당시 콘스탄티노플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이다.

두깔레 궁전
한때 해상무역으로 막강한 세력을 떨쳤던 베네치아 공국시절 총독의 궁전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베니스의 또 다른 명물인 「탄식의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넌 죄수는 살아 돌아 올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종루
산 마르코 광장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100m 높이의 탑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도 있는데 베니스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10일  르네상스의 본고장 피렌체와 피사

베니스를 떠날 때는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훗날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아직 볼 곳이 많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갈 곳은 도시 전체가 야외박물관이나 다름없는 피렌체와 피사의 사탑으로 너무나 유명한 피사입니다. 이 두 도시를 보고 드디어 로마에 입성하게 됩니다.

피렌체

두오모
르네상스의 꽃을 피운 도시답게 피렌체는 온통 고풍스런 건물 뿐이다. 그 중에서 두오모는 피렌체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피렌체 공화국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지어진 이 성당은 1296년부터 무려 175년간에 걸쳐 세워졌다. Duomo는 영어 Dome의 어원으로 둥근 천장을 뜻한다. 당시 주를 이루었던 건축양식은 고딕식이었지만 피렌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이런 둥근 천장 양식의 건축 방법을 고안해 내게 된 것이다.

지오또의 종탑
84m높이의 두오모 대성당 부근에 있는 종탑이다. 지오또 종탑은 흰대리석과 분홍색, 초콜릿색등 다양한 대리석으로 절묘한 색상의 혼합을 이루고 있는데 건축 당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예술의 극치"라는 찬사를 들었을 만큼 아름다운 탑이다.

산 조반니 세례당
성서의 창세기편을 10개의 부조로 표현한 '천국의 문'으로 너무나 유명한 성당이다. 로렌초 지베르티가 1401년 이 도시가 페스트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기위해 만들었는데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가 이곳에서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켈란젤로 언덕
피렌체의 전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언덕이다. 이곳의 중앙에 서 있는 다비드상은 특히 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명소다.

피사

피사의 사탑은 베니스나 피렌체에서 처럼 바로 옆에 있는 두오모 성당의 부속건물로 지어진 종탑이다. 1173년 짓기 시작해 1350년에 완성된 이 8층 사탑은 3층이 완공된 1274년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피사의 사탑이 지어진 자리는 모래땅인데 기초 공사가 부실했기 때문. 아무튼 기우뚱한 모습으로 인해 오히려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피사의 사탑은 과학자 갈릴레오가 꼭대기에서 가속도에 관한 실험을 해서 더욱 유명하다.현재 피사의 사탑은 수직에서 5m정도 기운 상태인데 첨단과학으로 바닥을 보강해 준 덕택에 그 상태에서 기울기가 멈추었다.

11일  드디어 로마 입성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로마를 보는 날입니다. 로마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그리고 가장 위대한 영향을 끼쳤던 제국이었습니다. 그만큼 로마에는 수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이 유적들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지역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로마 여행은 많이 걷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큰 욕심 내지 말고 핵심을 짚어 나가 봅니다.

베네치아 광장
로마 여행의 중심 포인트가 되는 곳이다. 이 광장의 정면엔 웅장한 흰 대리석 건물이 관광객을 맞아 주는데 이탈리아 통일의 주역이며 초대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기념관이다. 건물 앞에 있는 기마상도 그의 것이다.

콜로세움
런던=빅벤, 파리=에펠탑이라면 로마의 상징은? 단연 콜로세움일 것이다. 한쪽 벽면이 허물어져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콜로세움은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대원형경기장이다. 서기 80년에 세워져 이제 거의 2천년의 역사를 바라보는 콜로세움은 검투사들의 목숨건 결투와 굶주림에 지친 맹수들에 쫓기던 기독교인들의 비명이 지금도 생생히 들리는 듯 하다.

도미네 쿼바디스 성당
서기 64년 당시 로마 황제는 폭군으로 유명한 네로였다. 그는 로마에 불을 지르고 시를 짓는 광기를 부렸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에게 방화죄를 뒤집어씌웠다. 이 박해를 피해 도망가던 베드로가 예수를 만났다. 그리고 물었다. "도미네 쿼바디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뜻이다. 이에 예수는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로마로 간다"고 답했다. 부끄럼을 느낀 베드로도 다시 로마로 돌아가 순교했다. 베드로가 예수를 만났던 바로 그 장소에 세워진 성당이 도미네 쿼바디스 성당이다.

진실의 입
영화 <로마의 휴일>로 너무나 유명해진 곳이다. 거짓말한 사람이 입에 손을 넣으면 잘린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진실의 입은 바다의 신 '트리톤'의 얼굴을 새긴둥근 돌판이다.

나보나 광장
중앙의 오벨리스크와 3개의 분수로 유명한 곳. 특히 베르니니가 제작한 '강의 분수'는 나일·갠지스·도나우·라플라타등 세계4대 강이 로마에서 시작됨을 암시하는 바로크 조각의 걸작품이다. 이는 곧 팍스 로마나(Pax Romana),  '세계의 중심은 곧 로마제국'임을 뜻하는 것으로 당시 로마인들의 자긍심을 잘 나타내준다. 이 광장에선 거리 공연도 자주 열려 여행자들을 항상 즐겁게 해준다.

판테온
로마의 모든 신을 모신 신전이다. 기원전에 세워진 판테온은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건축물이다. 천장의 돔에 있는 지름 9m의 둥근 구멍이 채광창 역할을 하는데 이 빛이 모자이크 바닥을 비추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2일  여행의 마지막날

짧지 않은 여행을 마감해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바티칸입니다. 유럽의 수많은 성당들도 바티칸을 보고 나면 모두 왜소해 보입니다. 그만큼 바티칸은 웅장합니다. 그래서 바티칸은 가장 마지막에 보아야 합니다. 오후에는 영화 <로마의 휴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된 스페인 광장과 트레비 분수를 보고 밤 8시반 비행기로 귀국하게 됩니다.

바티칸
로마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라 바티칸. 44만㎡의 면적에 인구 1천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전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엄연한 국가다. 카톨릭의 총본산인만큼 로마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바티칸에서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곳은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 한편에 교황의 방도 있기 때문에 바티칸궁이라 불리기도 한다. 마치 달팽이 처럼 생긴 나선형 계단을 빙글빙글 오르다보면 시스티나 예배당이 나온다. 바로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명작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곳이다. 미켈란젤로의 나이 33세때인 1508년에 그리기 시작, 4년5개월만에 완성한 대작이다. 이 시스타나 예배당은 교황의 공식 예배당이기도 하다.

박물관2층의 라파엘로의 방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25세부터 37세의 나이로 요절할때까지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한 라파엘로는 <아테네 학당>이라는 최고의 걸작을 이곳에 남겼다.

다음으로 가야 할 곳이 성 베드로 대성당. 베드로가 도미네 쿼바디스성당에서 예수를 만난 이후 다시 로마로 돌아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한 바로 그 자리다. 처음에는 베드로의 무덤옆에 조그만 성당이 하나 세워졌으나 1506년부터 본격적인 증축을 시작,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를 거쳐 드디어 1626년 베르니니가 12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거장들이 심혈을 기울였던 만큼 성 베드로 대성당은 그 규모나 예술성면에서 세계 제일로 평가받고 있다.

대성당을 나오면 성 베드로 광장이 나온다. 성 베드로 광장은 나보나 광장의 '강의 분수'등 로마 곳곳에 특유의 바로크풍 작품을 남긴 베르니니가 설계한 작품이다. 광장을 둘러 싸고 있는 반원형의 기둥들과 이집트에서 가져온 광장 가운데의 오벨리스크가 상징인 베드로 광장은 항상 전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가득 차는 곳이다.

스페인 계단
이 계단의 정식 명칭은 '언덕 위의 삼위일체 교회로 오르는 계단'이다. 그러나 여행자들은 모두 스페인계단이라 부른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깜찍한 단발머리를 한 오드리 헵번이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던 장면이 나 온 이후 스페인 계단은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이곳의 상징인 '난파선의 분수'에서부터 고대 이집트 오벨리스크까지는 총 136개의 계단이다. 이곳에선 그저 이 계단의 아무곳에나 쭈그려 앉아 지나 다니는 사람 구경하는게 최고의 재미다. 그리고 심심하면 스페인계단 앞으로 난 콘도티거리로 가 본다. 베네통, 뤼비통등 유명 브랜드를 값싸게 살 수 있는 로마 최고의 쇼핑거리다.

트레비 분수
로마에 다시 오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트레비 분수로 가십시오. 동전을 던질때는 반드시 오른손을 이용해 왼쪽 어깨 너머로 던져야 한다. 그래서 분수에 골인시키면 다시 로마에 오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마에 다시 오는 길은 험난하다. 역동작으로 분수에 동전을 정확히 던져 넣는 것도 힘들고, 동전을 던질 자리를 찾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그 만큼 이곳은 로마에 다시 오기를 소망하는 관광객으로 언제나 초만원을 이룬다. 그렇더라도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트리톤, 그리고 해마가 어우러진 분수는 매우 시원하고 아름답다.  

13일  다시 한국으로

전날 밤 8시반에 탄 비행기는 오후 2시45분에 인천 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이번 여행이 끝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