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렬에 다소 당황하시     겠지만 여유 있는 마음으로 호텔을 향하며 일정을 시작합니다. 어쩌면 인도기행 시작부터 갑자기무질서와 혼돈의 세계로 빠져든 듯한  착각에 기가 질려 버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복잡하고 정신없는 거리를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방관자적 입장에서 바라보십시오. 서서히 인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델리는 올드델리와 뉴델리로 나뉘는데, 올드델리는 인도 특유의 이질적인  문화가 존재하는 반면 뉴델리는 지극히 현대화된 세련된 도시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델리의 거리를 돌아보시고 나면 인도라는 나라의 다양성과 특이함에 매료될 것입니다.

굽타브 미나르
인도인들은 이 유적을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데, 회교 왕조가 힌두 왕조를 격파한 후  승전기념으로 세운 높이 72.5미터의 거대한 탑이다. 규모가 크고 조각이 매우 정교하며 아름답다.

락슈미나라얀 사원
비슈누 신을 모신 화려한 힌두교사원이다. 힌두교도 이외의 일반 관광객은 경내 출입이철저히 제한된다.

랄킬라성
올드델리의 옛 영광을 상징하는 큰 규모의  고성이다. 인도 무굴 왕조의 5대왕으로서 건축광으로 알려진  샤자한에 의해 건립되었다. 붉은 사암으로 건축되어 일명 레드 포트(RED FORT)라고 불린다. 화려하게 치장된 성 내부의 보석장식은 대부분 도굴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자마 마스지드 사원
역시 건축광 샤자한에 의해 세워졌으며 2만 명이 동시에 기도할 수 있는 인도 최대의 회교사원이다. 올드델리의 중심지에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에도 좋다.

라지가트
인도 독립운동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화장터 유적지로 인도인들의 참배가 계속되고 있다.

후마윤 묘
후일 타지마할의 건축에 큰 영향을 준 건축물이다. 무굴 시대의 아름다운 정원양식을 볼 수 있으며, 관리 소흘로 인하여 채색이 변조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으나 관광객이 크게 몰리지 않아 오히려 한적하고 운치 있는 장소다.  

바하이 사원(로터스템플)
세계종교의 합체를 목적으로 탄생한 신흥종교의 성전이다. 이 사원 안에서는 로터스교의 교리에 따라 각자가 믿는 신에게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으며, 유일한 규약은 침묵이다.

찬드니쵸크
올드델리의 전통적인 시장거리이다. 이 곳은 가장 인도다운 거리로서 수많은 인파와 각종 탈것들이 거리를 가득 메워 정신없는 곳이다. 하지만 인도 서민의 생활을 볼 수 있으며, 이 거리를 답사해 보아야만 인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이푸르

자이푸르는 광활한 타르사막의 입구로서 사막지대인 라자스탄 주의 주도입니다. 따라서 다른 곳과는 달리 다소 황량한 풍경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도시 전체를 핑크빛으로 칠해 놓아 핑크도시라는 별명을 지닌 아름다운 곳입니다.

자이푸르 답사의 백미는 역시 언덕 위의 암베르성인데, 자이푸르만의 명물인 코끼리택시를 타고 오르게 됩니다. 이 곳의 차도에는 버스, 트럭, 자전거, 마차, 낙타, 코끼리, 개 , 돼지가 사람과 뒤섞여 함께 몰려다니는 어이없는(?)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소 정신없는 도시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넘치는 장소이니 만큼 즐거운 여정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전망 좋은 특급호텔에서 쉬면서 긴 여정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의 궁전
일명 '하와 마할'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조각으로 장식한 테라스가 유명하다. 이 곳에서 도시 전체를 내려볼 수 있지만 위로 오르는 것은 현재 금지되어 있다.       

시티 팔레스
자이싱 2세가 지은 7층 건물로 무기와 의복 등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잔타르 만타르
크고 정교한 천문대 유적으로  델리의 것보다 크고 화려하다. 각종 해시계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시간의 정확함과 정교함이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인도의 과학수준을 짐작케 해주는 곳이다.  

암베르성
주변의 도시를 압도하듯 서 있는 언덕 위의 거대한 성으로 16세기에는 이 성이 왕국의 수도였다. 중세도시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으며, 성 내부의 방들은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되어 있다. 이 성의 망루에 올라서면 마치 동화 속의 왕자나 공주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아그라

아그라에서는 인도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타지마할을 관람하는데 그 아름다움에 넋을 빼앗겨 온 종일 움직이지 않으려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아그라 성의 그림 같은 모습도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아그라에서 오차성까지는 처음으로 인도 열차를 접하게 되며, 아름다운 중세 성곽도시인 오차의 리조트 호텔에서 식사 겸 잠시 휴식을 하고 카주라호까지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타지마할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아내를 위하여 지었다는 세계 최고의 건축물이다. 특히 달빛에 비친 모습이 아름답다. 22년간의 공사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건축 예술가가 초빙되었고, 2만 명의 인부가 동원되었다. 건축 평론가들로부터 현존하는 건축물 중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 인도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그라성
1565년 악바르 대제가 세우고 샤자한 황제가 손질을 더한 궁전 겸 성채다. 강 건너 보이는 타지마할과 함께 중세 성곽 건축물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델리의 랄킬라성이 중후한 외곽과는 달리 내부는 도굴로 볼품없게 변한 반면 아그라성은 내외곽 모두 잘 보존되어 있어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할 수 없게 한다. 또 한 이곳은 아들 아우랑제브에게 유폐당한 샤자한 황제가 말년을 쓸쓸하게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죽음을 기다린 가슴아픈 사랑의 장소이기도 하다.

파테푸르 시크리
파테푸르시크리는 악바르 대제가 이 곳에 사는  성인의 유언에 따라 아들을 얻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도읍지를 이 곳으로 옮기며 지은 성이다. 하지만 물이 부족, 악바르대제는 불과 17년만에 이 성을 폐하고 다시 아그라로 수도를 옮겨 버렸다. 이후 이 으리으리한 성은 인적이 끊긴 폐성으로 변해 갔다. 하지만 이 덕에 파테푸르시크리는 예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성 전체에 고즈녁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다.

오차

아그라에서 카주라호 가는 길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 오차는 우리나라 개별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오차는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곳이다.
오차는 분데라 라즈푸트 왕국의 수도로 마을 전체가 박물관 같은 곳이다. 매우 고풍스런 자한길궁전과  힌두사원등의 유적은 물론 마을 전체가 깨끗하고 아름다워 우연히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은 예상치도 않게 며칠씩 머무르게 되는 곳이 오차다.
오차에서 낮에는 고풍스런 고성을 찾아보고 밤에는 인근의 마을을 찾아 인도인들과 어울려 정통 인도식 잔치를  벌린다.

카주라호

카주라호는 교통상의 불편함 때문에 일정에 포함시키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하지만 열차와 버스를 바꿔 타면서 힘들게 도착한 여행자에게 에로틱한 조각들은 충분한 보상을 해줍니다. 카주라호에 도착한 여행자들이 처음 던지는 감탄사는 '여기 인도 맞아?'입니다. 그 만큼 인도답지 않게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입니다. 호텔에서 그 동안의 여정을 정리하며 한가로운 저녁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카주라호
9-11세기에 번성했던 찬드라 왕조의 수도로서 힌두 문화가 크게 번성했던 지역이었으나 14세기에 이슬람의 침입으로 85개 사원 중 22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원이 파괴되었다. 독특한 에로틱 조각으로 유명하다.

서쪽그룹의 사원
칸다리아 마하데바, 데비 자그단베, 마탄게슈라와 사원 등이 밀집되어 있다.

동쪽그룹의 사원
파르슈바나타 자이나교 사원, 산티나타사원, 아디나타사원 등이 연이어 있다.

남쪽그룹의 사원
두라디오, 차트르부자 힌두교 사원, 고고학 박물관 등이 있다.

주변마을
전체 답사코스 중 서민적인 농촌의 생활모습을 보기 가장 좋은 곳이 카주라호 인근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한바퀴 돌아 보기 좋은 곳이다.

바라나시

모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바라나시로 떠날 준비를 하십시오. 처음 인도를 찾는 사람들은 바라나시에서 많은 충격을 받곤 합니다. 혼돈의 세계, 그러나 자아성찰의 기회를 주는 바라나시는 인도여행의  메카이자 종착지입니다.

가장 인도다운 도시, 바라나시. 이 도시의 복잡함과 무질서는 여행자를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흔히 바라나시를 표현할 때 '선악의 공존,  삶과 죽음의 혼재, 성스러움과 추악함의 공존'이라고 말합니다. 아마 여행자 대부분의 인도에 대한 관념은 이 곳에 대한 관념일 것입니다.

이 도시는 대부분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미로와 같은 골목길로 얽혀 있어서 주로 릭샤(인력거)를 이용하게 됩니다.

아수라장 같은 혼란 속에서도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고요함을 발견하신다면 이번 인도여행은 성공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바라나시에서 항공편으로 인도와는 또 다른 세계, 네팔로 이동합니다.

가트
성스러운 갠지즈 강변을 따라 약 60여개가 있다. 현지인들의 여러 가지 의식이나  목욕장면을 볼 수 있다. 일반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새벽에 보트를 타고 방문하는 것은 물론낮, 밤 등 여러 차례 방문할 예정이다.

마르카르니카 가트
인도인들은 이곳에서 죽어 화장되는 것을 일생의 꿈으로 여긴다. 곳곳에서 화장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비슈와나트 사원
세계의 중심을 일컫는 힌두사원으로 관광객은 밖에서만 볼 수 있다.

두르가 사원
시바 신의 무서운 아내 두르가를  모시는 사원이다. 때로는 원숭이가 소매치기를 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바라트 마타 사원
인도 대지를 받드는 사원, 인도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대리석 지도가 보관되어 있다.

바라나시 힌두 대학
철학에 관한한 인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학으로 구내 미술관에는 훌륭한 그림과 세밀한 조각품이 있다.

사르나트
석가모니가 진리를 처음  설법한 장소로 불교의 4대 성지중 하나이다. 6세기에 만들어진 다메크 스투파와 석가의 일생을 묘사한 쿠티 사원 등이 있다.

기타
굳이 어디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도시 곳곳에 사원과 신상들이 존재하며,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 속에 인도 철학이 녹아든 인도인의 성도(聖都)이다.

바라나시 여행에 관한 테마세이투어 생각

여행사에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바라나시를 여행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무언가를 보려고 하면 보이지 않고, 무언가를 찾으려하면 숨어버리는 도시가 바라나시입니다. 그저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를 느끼면 그만입니다. 눈을 감고 가슴으로 여행 하는 곳이 바라나시인 것입니다.  배낭여행 중 바라나시에서 발걸음이 굳어버린 것은 도저히 알 수 없는(지금도 알지는 못하지만) 그 무엇인가가 가슴을 메워 넋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단체여행에서 바라나시의 참 맛을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반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여러 차례 갠지즈강 가를 방문하고, 여러분들의 개인시간을 최대한 드리는 것입니다.

네팔 카트만두

카트만두는 마치 시간이 뒤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과거 우리나라의 60년대 거리모습과 흡사합니다. 누런 코를 훌쩍이며 따라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 세트장과같은 사원의 숲을 헤치고 다니노라면 도시 전체가 문화재로 형성되어 있음을 알게됩니다. 인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트만두 답사는 눈덮힌 히말라야의 장엄한 일출장면과 함께 잊혀지지 않는 흥겨운 여정이 될 것입니다.  

파탄
카트만두 교외의 구 왕조 중심지로 도시 전체가 오래된 사원으로 이루어졌다. 빔센 사원, 비쉬와나트 사원, 차르나라얀 사원, 구 왕궁, 마하부다 사원 등이 연이어 자리한 불교유적의 보고이다.

닥신 칼리
힌두교의 잔악한 여신인 칼리를 모시는 사원으로 짐승 목을 쳐 피를 뿌리는 의식이 행해진다.

파슈파티낫 사원
인도 바라나시에 필적하는 네팔인의 성스러운 화장터다. 언제나 화장장면을 볼 수 있으며 고행하는 힌두교 성자들이 이 사원 주변에 많이 있다.

스와얌부낫 사원
몽키템플로 불리우는 티벳사원이다.  이 곳에서 카트만두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전형적인 티벳불교의 스투파 양식을 띠고 있다.

카트만두 달발 광장
쿠마리여신관(살아 있는 여신), 칼리 바이라브 사원, 구 왕궁, 카스타만답 등의 고색 창연한 건물 밀집지역으로 광장 자체가 박물관이나 다름없다.

보드낫 사원
세계 최대의 티벳불교 스투파로 사원 주변은 티벳 난민촌을 이루고 있다. 티벳승의 숙연한 예불 장면을 볼 수 있다.

바그다풀
파탄보다 더 크고 화려한 도시로 구 왕궁, 파수디 사원, 나타폴라 사원, 틸마바다 나라얀, 다타트레야 사원 등 볼거리가 무척 많다.

타멜거리
타멜거리는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배낭여행자들이 이곳에 밀집해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서 여행정보를 서로 나누는 곳이 바로 타멜이다. 외국 여행자들이 많은 만큼 이 거리엔 수많은 가게들이 몰려 있어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가장좋은 곳이다.

나가르콧
만년설에 뒤덮힌 히말라야의 장엄한 연봉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 히말라야 설봉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과 석양이 황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