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테마 : 하늘 길을 열어제친
칭짱열차를 타고 가는 티벳
2006. 7. 1 티벳의 라싸로 들어가는 열차가 개통되었습니다. 평균해발고도 4500m를 넘나드는 동토의
땅에 철로를 개설한다는 것 자체가 만리장성 축성에 버금가는 대역사(大役事)였습니다. 이제 그 열차를 타고 칭짱고원을
넘어 티벳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지대를 통과하면서 만나게 될 아름다운 호수와 초원,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들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을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기 바랍니다.
두 번째 테마 : 티벳, 티벳인들…
우리에게 티벳은 아직까지도 신비스러운 베일에 쌓인 은둔의 땅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살면서도, 가장 몸을 낮춰 오체투지(五體投地)의 수행을 하는 사람들… 강대국에 치이고 자존심마저 짓밟혀도
오직 불심에 의지하여 고단한 삶을 위로 받는 사람들,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너털웃음을 지어 보이는 여유를
잃지 않는 사람들....
이제 그 티벳의 베일을 들추고 티벳인의 미소를 마주 대하고자 합니다. 어쩌면 그곳에서 문명에 갇혀 잃어버렸던
자신의 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 번째 테마 :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자연, 티벳고원
& 구채구
하늘과 맞닿은 땅 티벳고원은 아름답고 장엄하지만 어딘지 외롭고 쓸쓸합니다. 고원의
인적 없는 황량한 벌판에 뻗어나간 한줄기 길을 달리노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반면에 여행 말미에 방문하게 될 구채구는 그 현란하고 화려한 색채에 정신을 빼앗길 정도입니다. 황량함은
황량함대로, 화려함은 화려함대로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이처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자연미에 흠뻑 빠져보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