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일  인천-밴쿠버-빅토리아 섬

인천에서 캐나다 서부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밴쿠버까지는 약 10시간이 걸리는 먼거리입니다.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하겠지만 곧바로 페리호를 타고 바다를 건너 빅토리아 섬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꼽히는 부차드가든과 인너하버센터등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컨디션을 조절하겠습니다.

빅토리아 섬 개관
캐나다의 도시들이 주로 미국적인 색채와 미국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빅토리아 섬은 1868년 영국 이주민에 의해 개척되었던 만큼 마치 영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만큼 영국적인 분위기와 전통으로 가득 찬 곳이다.

부차트 가든
빅토리아의 관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총 면적이 50에이커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아름다운 정원이다. 원래는 황폐하고 삭막한 석회석 채석장이었던 곳을 부차트 부부가 1900년대 초에 정원으로 꾸미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정원이 되었다. 연중 무휴로 개방하고 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는 매일 화려한 불꽃놀이를 비롯해서 뮤지컬, 인형극 등 흥미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주 의사당
1897년에 완공된 전형적인 영국식 건축물이다. 건물의 외벽을 따라 촘촘히 박아놓은 3,300개 이상의 작은 등이 반짝이는 야경이 특히 일품이며, 분수대와 꽃밭, 조각상 등으로 장식된 주변 정원도 매우 아름답다. 1973년에 재단장 작업을 완료하여 현재 빅토리아의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임프레스호텔
유명한 건축가인 프란시스 라텐베리(Francis Fattenbury)가 설계해 1908년에 완공된 호텔이다. 주 의사당 건물과 함께 빅토리아 섬을 상징하는 영국풍의 건축물이다.

인너하버센터

임프레스호텔과 로얄 브리티시 콜롬비아 박물관, 주 의사당 등으로 둘러싸인 항구이다. 이 곳은 특별히 볼거리가 있는 지역이라기 보다는 여유 있게 거리를 산책하면서 평화로운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보기에 그만인 곳이다. 특히 노천카페에 앉아 은은한 커피향과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여행법이다.  

제2일  밴쿠버

밴쿠버는 세계4대 미항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오전에 다시 페리를 타고 밴쿠버로 돌아와 이 도시의 매력을 찾아 나섭니다.

밴쿠버 개관
밴쿠버는 서부 최대의 도시이자 토론토, 몬트리올에 이어 캐나다 제3의 도시이다. 세계 4대 미항 중 하나인 인구 200만명의 항구 도시로 한국인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지인 밴쿠버는 주변의 여러 도시들이 모여 광역 밴쿠버를 구성하고 있다. 울창한 숲, 아름다운 바다, 깨끗한 도시 분위기에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호텔, 레스토랑, 쇼핑센터등이 즐비한데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명성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항상 손꼽히고 있다.

스카이 트레인
1986년 밴쿠버 세계박람회(EXPO)의 산물인 스카이 트레인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승차감이 쾌적하다. 운전기사 없이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운행되는 무인 운행 시스템의 전철이다. 다운타운 지역의 역만 지하로 되어 있고 대부분의 구간은 지상 위에 놓여진 레일 위에서 공중에 붕 뜬 것처럼 운행하기 때문에 밴쿠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데는 스카이 트레인만한 것이 없다.  

개스타운
1867년 밴쿠버 지역에 처음으로 이민을 와서 마을을 형성시킨 잭 데이튼의 전설이 서린 작은 거리이다.  이 지역에 형성된 작은 상점들과 건물들은 초기 이민시대의 모습 그대로인데, 그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거리모습은 여행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여 아름다운 거리상을 8번이나 수상했다.특히 15분마다 증기를 뿜으며 국가를 연주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증기시계가 유명하다.

캐나다 플레이스
흰 돛의 하얀 지붕이 마치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도 비슷하게 보이는 캐나다 플레이스는 밴쿠버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1986년 캐나다 세계박람회 때 캐나다 가설 건축물로 지어졌으나 지금은 밴쿠버의 상징적인 건축물이 되었다. 현재는 밴쿠어 무역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스탠리 공원
스탠리 공원은 밴쿠버의 서쪽 끝단에 위치한 BC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며 세계적인 해양 공원이다. 1850년 영국의 해군 기지로 사용되기도 했던 이곳은 1886년 벤쿠버 시의회가 연방 정부에 공원 설립을 목적으로 이 지대에 대한 임대를 청원하여 1988년 공원으로 개장하게 되었다. 면적이 1,000 에이커에 달하는 이 공원은 북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공원으로 연간 8백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 특히 옆으로 태평양을 끼고 돌아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상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인공이 아닌 원시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공원에는 1000년 이상 된 여러 가지 산목들이 줄지어 있어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밴쿠버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는 이곳에서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랜빌섬
신선한 과일, 야채, 육류를 판매하는 퍼블릭 마켓(Public Market)으로 유명한 그랜빌섬은 그랜빌 다리 남쪽 끝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1860년대 초까지 독립된 원주민의 터전이던 이 곳에 20세기 초에는 공업지구로 조선, 화학공장과 창고가 들어섰다. 그러던 것이 1950년대 환경문제로 공장들은 이전을 하고 그 자리에 시장과 상점들이 채워나가 현재의 아름다움과 낭만이 가득한 거리가 만들어졌다. 섬에는 Public Market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즉석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과 다양한 상점들이 많이 있다.

제3일  재스퍼 국립공원

캐나디언 로키의 하이라이트는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밴프 국립공원에 이르는 약 300㎞ 구간입니다. 본격적인 캐나디언 로키 여행에 들어가기 위해 에드먼턴으로 항공 이동한 후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재스퍼 국립공원의 중심도시인 재스퍼로 향합니다.

이날은 휘슬러산 전망대에 올라 재스퍼 국립공원의 경이로운 파노라마를 감상하고, 아담한 재스퍼 시내를 산책해 봅니다.  

재스퍼 국립공원

재스퍼 국립공원은 1907년 조성되어 198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일년에 2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야생 국립공원이다. 밴프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인근에는 휘슬러산과 함께 피라미드 호수, 메디슨 호수와 호수 가운데 위치한 스피리트 섬으로 유명한 말린 호수 등 태고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휘슬러산 전망대
휘슬러산은 재스퍼에서 남서쪽으로 약 7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휘슬러산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로 손꼽히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재스퍼 타운과 숲 속 곳곳에 숨어 있는 크고 작은 호수와 애서배스카 강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멀리 남쪽으로는 에디스카벨산과 동쪽으로 롭슨봉도 보이며 서쪽으로는 옐로헤드 패스를 둘러싼 봉우리들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전망대에서 오솔길을 따라 약 180m 더 올라가면 휘슬러산의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데 제법 가파른 길이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만으로도 로키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충분히 가슴에 담을 수 있다.

재스퍼 다운타운
‘로키의 보석’으로 알려져 있는 재스퍼는 인구 3,400명의 소도시이다. 재스퍼 국립공원 내에 있는 유일한 도시다. 재스퍼는 영어로 옥(玉)을 뜻하는데 실제로 초록색 옥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 지역이다. 재스퍼는 원래 모피 상인들의 교역 장소였는데 1907년 재스퍼와 그 주변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밴프와 함께 로키 관광의 기점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지인 재스퍼는 아직까지 아담한 시골 마을에 불과하며 훈훈한 인정미가 넘쳐나는 곳이다. 타운 중심부나 주변에는 많은 사슴들이 몰려다니며 간혹 주택가 화분의 꽃을 따먹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웅장한 로키 산맥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재스퍼는 찌든 도시의 일상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매년 200만 이상의 여행객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제4일  재스퍼 국립공원

재스퍼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말린 호수입니다. 특히 스피리트 섬을 찾는 유람선 여행은 캐나디언 로키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일정은 말린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아름다운 호수들을 찾아봅니다.

말린 캐년
말린 지역에서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협곡이다. 멀리 말린 호수에서 발원한 말린강이 석회암을 깎아내리며 날카로운 협곡을 만들어 냈다. 와일드하게 펼쳐지는 계곡은 대부분 높이 50m나 되는 아찔한 골짜기를 이룬다. 계곡의 좁은 폭을 지나며 소용돌이치는 격류가 절경을 이루는데 협곡은 5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건너 다닐수 있다.

메디신 호수
멀린 캐년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눈이 쌓인 듯이 하얗게 빛나는 석회암 연봉에 둘러싸인 커다란 호수를 만나게 되는데 이 호수가 바로 메디신 호수이다. 메디신 호수는 일명 ‘사라지는 호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빙하가 녹는 하절기에는 물이 고여 호수의 크기가 커지고 물도 맑아 멋진 경치를 자아내지만, 봄·가을엔 수량이 적어 호수의 물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동절기에는 호수 바닥이 거의 드러날 정도로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하절기 호수 부근에는 곰(Black Bear)이 자주 나타나며 간혹 무리를 지어 나오기도 한다.

말린 호수와 스피리트 섬
빙하호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재스퍼에서 남동쪽으로 48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 호수는 1875년 캐나다 태평양 철도의 부설 조사를 위해서 온 탐험가 헨리 매클로드(Henry Macleod)에 의해서 발견되었다.‘말린(maligne-악한, 나쁜)’이란 단어의 뜻과는 달리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의 하나로 투명한 물과 아름다운 주변 환경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또한 전체 길이가 22㎞로 빙하호로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호수 주위의 산은 역시 로키 산맥의 산답게 웅장하고 밑에는 침엽수림이 있고 위에는 암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간혹 가파른 벼랑으로 산양이 다니기도 한다.

말린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약15㎞ 거슬러 올라가면 작고 아름다운 섬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스피리트 섬이다. 스피리트 섬은 사진작가들의 꿈의 장소로 일컬어질 정도로 캐나다 로키 산맥의 유명한 풍경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페트리샤 호수와 피라미드 호수
해발고도 2.766m인 피라미드 산의 산자락에는 피라미드 호수와 패트리샤 호수 등 크고 작은 호수를 안고 있다. 재스퍼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5km 정도가면 패트리샤 호수, 여기서 2.6km 더 가면 피라미드 호수가 나온다. 피라미드 호수에서는 석양에 물든 피라미드 산의 풍경이 아름답게 비춰진다. 피라미드 호수에는 작은 섬이 있고 목교로 연결되어 있어 산책이나 피크닉 장소로 좋다. 피라미드 호수 못지 않게 아름다운 호수인 패트리샤 호수 역시 산책하며 주위를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이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Cottonwood creek의 골짜기 주변은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아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호수 주변엔 침엽수가 아닌 활엽수(백양나무)가 밀집해 자라고 있어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제5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 요호 국립공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캐나디언 로키의 절경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로키의 정수를 모두 보여주는 산악도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중간중간 명소들을 살펴보고, 캐나디언 로키의 숨은 명소인 요호 국립공원까지 방문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들을 이날 하루종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캐나다 록키산맥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관광도로를 일컫는다. 재스퍼에서 밴프까지 이어지는 약 230㎞ 구간이다. 록키산맥이 만들어 낸 협곡 사이를 달리다보면 폭포, 빙하, 호수, 설봉등이 끝없이 나타나는데 그 어느것 하나 놓치기 아까울 정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계속 이어진다. 소위 '이발소 달력 그림'이라고 부르는 풍경사진의 촬영지들이 이어진 도로라고 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흑곰, 엘크 등 로키 산맥에 사는 동물들을 만날 수도 있다.  

애서배스카 폭포
로키 산맥에는 많은 폭포가 있다. 대부분 빙하 녹은 물이 만들어내는 폭포다. 그 중 애서배스카 폭포는 로키에서 가장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폭포로 명성이 높다. 낙차 22m로 애서배스카강의 거센 물결이 갑자기 폭이 좁아지면서 한꺼번에 강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대단한 장관을 만들어 낸다.

콜럼비아 빙하
콜롬비아 빙원은 북반구에서는 북극권을 제외하고 가장 광대한 빙하다. 크기가 무려 325㎢나 되며 얼음의 두께도 300m가 넘는다. 이 빙원의 끝자락은 애서배스카 빙원인데 영화 ‘닥터 지바고’의 시베리아 설원 장면을 촬영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퀴가 엄청나게 큰 설상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설상차는 빙하 중심부까지 들어가는데 크레바스를 볼 수도 있고, 직접 빙하위를 걸어볼 수도 있게 해준다. 하지만 거대한 콜롬비아 빙하도 이제 조금씩 작아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자꾸만 얼음이 녹아 매년 1∼3m씩 줄어든다고 한다.

페이토 호수
로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중의 하나로 꼽히는 명소다. 무엇보다 호수의 물색깔이 환상, 그 자체다. 빙하 침적토로 인하여 계절과 시간에 따라 물의 색깔이 신비하게 변하는 이 호수의 물빛은 마치 잉크를 풀어놓은 듯 로키에서 가장 진한 색을 띠고 있다. 에메랄드, 짙은 청색, 청자색 그리고 이른 아침의 블루 사파이어 색깔을 가진 이 호수는 옛 개척시대의 유명한 가이드였던 Bill Peyto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 한다.

다른 호수들과 달리 이 호수는 보우고개에서 보게 되어 있어서 호수에 비치는 페테슨 산등 로키의 웅장한 전망을 감상하게 해준다.

보우호수
보우호수는 밴프로 흘러가는 보우강의 원천으로 크로푸 산의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들어 생긴 에메랄드빛 호수이다. 호수를 둘러쌓고 있는 크로푸드산과 빙하가 호수의 아름다움을 더하게 한다. 넓은 호수 건너편으로 빙하로 덮힌 험준한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다시 한번 자연의 위대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호국립공원
요호라는 이름은 캐나다 중부에서 생활하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일족인 크리족의 말에서 나온 그 뜻은 경외심과 두려움을 뜻한다. 캐나다 로키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요호국립공원은 다양한 빛깔을 자랑하는 빙하 호수와 폭포, 눈 덮인 봉우리,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곳곳에 평이한 트레일 코스가 잘 개발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타카카우 폭포
타카카우는 '멋있다'라는 뜻의 인디언 말이다. 그 말 그대로다. 타카카우 폭포는 정말 멋있다. 폭포 높이만 따지면 북미 대륙에서 3번째이고, 캐나다에선 가장 큰 높은 410m를 자랑한다. 410m가 모두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나 수량이 항시 풍부하여 협곡 사이에서 1차 낙하하여 다시 수십 미터를 튀어 올랐다 낙하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에메랄드 호수
호수의 이름 그대로 에메랄드 호수의 물빛은 에메랄드색이다. 그만큼 에메랄드 호수의 빛깔은 로키 산맥 안의 수많은 호수중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신비한 호수의 물빛뿐만 아니라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마카엘봉과 주변의 침엽수림의 어우러진 모습이 호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아직 덜 알려져 있어서  관광객들도 많지 않기 때문에 한적하게 호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6일  밴프 국립공원과 캘거리

밴프국립공원은 캐나디언 로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세계10대 절경으로 꼽히는 루이스 호수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 곤돌라를 타고 설파산에 올라 다시 한번 로키 산맥을 조망하는 것으로 캐나디언 로키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시간이 허용하면 이날의 숙박지인 캘거리에서 간단한 시내 관광을 하고 호텔에 투숙합니다.

모레인 호수
로키산맥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는 루이스 호수가 꼽힌다. 그러나 모레인 호수도 이에 못지 않다. 이 곳의 아름다움은 캐나다의 $20짜리 지폐의 도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호수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면 이 지폐의 경치를 찍은 장소가 표시되어 있다. 로키 산맥을 소개하는 사진집에서도 루이스 호수보단 모레인 호수가 훨씬 더 많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모레인 호수는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10개의 설봉들과 에메랄드 빛의 호수 빛깔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로키의 보석'으로 불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루이스 호수
밴프국립공원에 있는 수많은 호수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정평이 나있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 중의 명소다.  

 눈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록키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이루어진 호수답게 맑고 투명한 물빛을 자랑하는데, 햇빛의 각도에 따라 옥빛과 파란색, 그리고 초록색의 색깔을 보여준다. 길이가 2.4km, 수심이 70m에 이르며, 세계 10대 절경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밴프 스프링스 호텔과 보우폭포
밴프스프링스 호텔은 호텔이라기 보다는 유럽 중세의 성과 같은 자태를 보이는 건물이다. 특히 호텔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워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여행자들이 한번쯤은 들러보는 곳이다. 호텔 아래에는 작은 보우폭포가 자리잡고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록키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살이 거세 웅장한 소리를 들려준다.  

설파산 곤돌라
밴프시를 둘러싸고 있는 표고 2,285m 높이의 설파산은 곤돌라를 이용해 8분만에 정상에 올라 갈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곤돌라 안에서 보는 경관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동적이다. 설파산 정상에 올라서면 밴프시내와 장엄한 록키산맥의 장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곳에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여유있게 산책을 즐겨보자.  

미네완카 호수
밴프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로 호수의 길이가 24㎞에 달한다. 미네완카는 인디언의 말로 ‘영혼의 호수’라는 뜻으로 전설에 의하면 죽은 사람의 혼이 이 호수에서 서로 만난다고 한다. 이 호수가 유명한 것은 호반에 비친 로키 산맥의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인데, 매년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어서 이곳을 따라 걷다가 운이 좋으면 산양이나 염소를 볼 수도 있으며, 가끔 사슴이나 곰 등이 호숫가로 내려오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캘거리
서부 캐나다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캘거리는 서쪽으로 로키 산맥과 동쪽으로는 대평원을 곁에 두고 발달한 도시이다. 캘거리는 전체적으로 바삐 움직이는 개척 시대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로 1988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되었다. 중심가는 고층건물이 즐비한데 영화 <슈퍼맨>의 배경이 되었다.

제7-8일  귀국

이제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시간입니다. 오전에 캘거리를 출발, 밴쿠버에서 항공기를 갈아타면 한국에는 8일째 되는 날 오후에 도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