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Theme : 남태평양, 그 천혜의 아름다움

프렌치 폴리네시아라는 공식명칭은 사람들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화 ‘남태평양’의 촬영지, 으레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사진 중 으뜸인 ‘보라보라 섬’의 이미지, 그리고 오래 전부터 불려왔던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지상 낙원’이란 뜻만으로도 이 곳에 대한 설명은 충분합니다. 테마세이투어에서는 이번 여행을 유적 답사라는 말을 상당수 제외한 채 ‘휴식’이란 단어에 치중할 것입니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 풍경 속에 조화롭게 지어진 방갈로 안에서 남태평양 특유의 낭만과 평화로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Theme : 고갱, 그가 사랑한 타히티

타히티=고갱이라는 수식어가 나올 만큼 타히티에서의 생활은 고갱 작품의 모티브였습니다. 고향 파리에서 환영받지 못할 때마다 발걸음을 돌렸던 타히티에서 고갱은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과 에메랄드빛 바다, 향기로운 꽃만큼이나 풍부한 웃음을 지닌 타히티의 여인들을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소박하면서도 여유로운 삶. 이 곳이 얼마만큼 그의 예술생활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그의 그림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강렬한 원색의 사용으로 한없이 원시적이며 야성적인 느낌을 화폭에 담았던 그의 작품들은 당대의 화가들의 것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섬의 모든 요소들을 찾아갑니다.

세 번째 Theme : 이스터 섬, 고대문명의 흔적을 찾아

10m의 거대한 모아이 석상, 어릴 적 누구라도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고대의 미스테리. 이제는 과학적 장비와 이론을 토대로 그 석상들이 만들어진 이유·연도·방법들에 관해 여러 가설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섬에 덩그러니 놓여진 석상들의 무심하고도 근엄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수수께끼는 굳이 풀리지 않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네 번째 Theme : 지상낙원 속에 가려진 원주민들의 슬픔

프렌치 폴리네시아와 이스터 섬은 아직까지도 몇 안 되는 해외영토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식민지입니다. 17세기에 프랑스의 속국이 되어버린 그들의 삶은 현재에 와선 단 7%의 화교의 경제력에 잠식되어버렸습니다. 이스터 섬 주민들 역시 칠레 영토의 속박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투명한 바닷물처럼 곳곳에 드러나는 그들의 삶의 애환을 같이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